• 최종편집 2021-10-18(월)

문화
Home >  문화  >  문학

  • 대전문학관 이은봉 관장 제8회 풀꽃문학상 ‘풀꽃상’수상
    대전문학관 이은봉 관장이 제8회 풀꽃문학상 ‘풀꽃상’을 수상했다.   풀꽃문학상은 충남 공주시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 이라는 시 탄생을 기념해 만든 상으로 2014년부터 풀꽃문학관에서 수여하고 있다.   대전문학관 이은봉 관장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로 한국시인협회 이사, 국립한국문학관 이사, 세종시마루 주간을 역임하고 있다.   수상소감으로는 “문인과 문학 지망생의 사랑방 같은 풀꽃문학관에서 풀꽃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쁜마음이며, 앞으로도 문학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대전문학관은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년차를 맞이한 지역거점 문학관이다.   대전문화재단 심규익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대전․충남 문학의 발전을 위해 한평생을 바쳐온 이은봉 관장의 수상을 축하하며, 대전문학발전에 등불이 되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
    • 문학
    2021-09-27
  • 시를 쓰는 이유
    <조재훈 시인>   시를 쓰는 이유                       조 재 훈  채워지지 않은 빈 가슴에 인연이란 두 글자를 차분히 새겨가는 일 허기진 빈 가슴에 성숙이란 두 글자를 서서히 새겨가는 일 빈 가슴에  단 하나의 여운을 남기는 일 너와 나 사이에 약속한 성찰의 시간 <조재훈 시인 프로필> ■ 2019 년 한양문학 시부분 신인문학상 ■ 2020년 푸른문학 시조부문 문학신문사 신인문학상 ■ 한양문학, 문예마을 정회원    
    • 문화
    • 문학
    2021-08-15
  •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한영숙
      <한영숙 시인>   한영숙 시인 당선 소감 향기로운 꽃차를 마시며 얼어붙은 마음에 시라는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종자 하나가 뿌리내리고 씨앗을 거두는 날까지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밭을 가꿔 보렵니다. 자연이 내뿜는 은은한 향취와 풍채를 사랑하며 우주에 담겨 있는 신비로운 사연에 가만히 귀 기울입니다. 그들의 순수한 자태를 온 세상에 드러내어 무궁무진한 자원을 제공해주는 순리와 섭리에 따라 탁함에 청량함으로 정화되길 바라며 밝고 맑은 빛으로 전환을 희망합니다.  하늘을 향해 피어나는  꽃이 아니고서야  행여 슬프다거나 외롭다고  말할 수 있으랴  깊은 가슴 들여다보는  심안(心眼)으로  청초하고 맑아서 모든 사람이  꽃에서 지혜를 얻으리니  그 이름 서련(瑞)蓮)이라  한 톨의 온전한 씨앗이 되어, 삼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싹을 틔운다는 연꽃 씨앗처럼 시의 싹을 틔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광활한 시의 바다로 이끌어주신 문예마을과 미흡한 시를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항상 곁에서 지지해주고 헌신적으로 지켜보아 준 남편과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손자 손녀,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말하는 낙서’               말하는 낙서    컴퓨터 옆 박스에 쌓인 이면지 스케치북 가벼운 문을 여는 순간 무지개 뜨는 언덕이 펼쳐진다   가냘픈 손에 꽉 잡힌 색색의 꿈이 종이 위에 꿈틀꿈틀 막힘없는 춤사위를 이룬다   정하는 문자 대신 선으로 이루어진 낙서 내면에 꼭꼭 숨은 감정의 골을 따라 형용할 수 없는 아이의 마음을 담았다   A⁴용지 끊이지 않는 원 속에서 말하는 낙서 훌쩍 커버린 의젓한 여중생 되어 일류대 가겠다는 야망으로 딸은 밤을 꼬박 새운다   누런 연습장에 낙서한 무언의 언어들 흐릿한 기억 속에 가물가물 흔적을 남기고 이면지 낙서가 말해주는 이상과 현실 사이 나는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못한다   어느 날 선들이 깨어나 깨알 같은 활자가 되어 이면지에 서성일 때까지,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 幽  조 두 현) 세상에 불변의 진리가 있을까? 만약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한다”라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당연하게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生老病死의 길에서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마저도 변해간다.  한영숙 시인의 글 속에 녹아있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자.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세월의 뒤안길에 머무는 그 시절들이 시인을 오라고 부르는 것 같다. 시인은 “말하는 낙서”에서 “~ 이면지 스케치북, /~ 무지개 언덕이 펼쳐진다”라고 노래한다.   어느 날 무심코 열어본 닫혔던 마음.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노트처럼 한 쪽에 버려졌던 지난날을 살며시 들여다본다.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 지난 시절 시인은 꿈과 희망에 부풀어 “~ 색색의 꿈이/ 시인의 마음에 /~ 막힘없이 춤사위를 이루었을 것”이다. 그것은 어디 한 곳에만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시인의 말대로 내면에 꼭꼭 숨은 감정의 골을 따라/ 형용할 수 없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형용할 수 없는 마음의 감정은 시인의 세월을 따라 변해 왔을 것이다. 때로는 밤을 꼬박 새우며 꿈을 키우던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기억은 희미해지고 세상이 단순하게 이상만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고 현실이라는 문제와 부딪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인은 이상과 현실의 중간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활자화되어 우리들의 기억을 깨울 때까지. 한영숙 시인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화된 현실을 직시하고, 또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세월 속을 걸어가며 아름답고 행복한 꿈을 꾼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우리는 이룰 수 없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우리는 또 따른 세계를 걷는다.  그러나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바람이 영원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우리에게 찾아와 우리들을 옛날로 이끈다. 그것은 떠난 것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일 수도 있으리라. 아마 한영숙 시인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에 희망의 불씨를 켜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시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환영하며 축하한다. 인생길에 쉬운 길이 따로 없겠지만 시인의 길 또한 녹녹치 않다. 그러나 새로움에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언제나 초심을 잊지 말고 앞으로 힘차게 나가기를 바란다.    
    • 문화
    • 문학
    2021-07-28
  •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이은영
     이은영 시인 당선 소감 글, 작품은 남 이야기였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지명하여 책을 읽으라고 하면 왼쪽 심장이 서근반 두근반 박동질하였던 기억들, 두려움이었지만 지금까지 23년째 감사한 마음을 손편지로 수제 은행잎에 정성 듬뿍 담아 전달하는 중이다. 지금은 평생교육, 평생학습 시대이다. 세월을 벗 삼아서 돈의 가치는 지혜로움 속에 배움을 경험하시라는 모 원장님 말씀을 되새기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               초보 운전 잉태 후 출산 느낌 달리는 도로에 핸들을 땀이 나게 잡아보고 큰 트럭 오면 가슴 조이지만 달리는 속도에 감성을 듬뿍 실어 차선변경이 또 하나의 도전과 평길에는 삶의 속도를 내보이면서 감칠맛 나듯이 님과 한 몸이 되어야 ! 진정한 드라이버맨 될 수 있으리라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 幽  조 두 현) 우리는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막상 행복이 무어냐고 묻는다든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정확하게 답변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행복을 헤아려 보면 “행복이란 삶에서 기쁨과 만족을 느껴 흐뭇한 감정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기쁨과 만족을 느껴 흐뭇한 감정이 되는 것. 참으로 쉽고도 어려운 말이다. 개개인이 갖는 기쁨이나 만족의 척도는 모두 다르고 또 느끼는 감정도 한결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크게 구분해서 본다면 어떤 사람은 질과 양에서 큰 것을 좋아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질과 양에서 작아도 만족할 것이다. 이은영 시인은 거창한 것에서 행복을 찾지 않고 소소한 일상에서 기쁨과 만족을 느끼며 행복을 얻는다. 이것은 그가 처음부터 크고, 많고, 화려한 것을 싫어해서 그런 것을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에는 누구 못지않게 앞의 것들을 찾아 길거리를 헤맸을지 모른다.  그러나 세월의 여러 바람을 겪으며 깎이고 물들어 오늘처럼 변하지는 않았을까? 도도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인생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가슴을 꽉 채우는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고 이제는 그것을 여유롭게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시‘초보 운전’은 소소한 일상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는 그만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지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것도 처음 하는 운전이다. 운전을 처음 해본 사람은 느끼는 것이리라. 얼마나 두렵고 초조한가. 크고 작은 차량들이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수없이 옆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럴 때마다 초보운전자는 가슴이 벌렁거리고 핸들을 잡은 손에는 물기가 가득하다.  그는 그 느낌을 “잉태 후 출산 느낌/ ~중략~/ 핸들을 땀나게 잡아보고” 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그 순간의 출산의 여인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불안과 초조, 기쁨과 기다림이 복잡하게 뒤섞인 기분이 아닐까? 그는 초보운전사가 고속도로를 처음 달리는 기분을 출산모의 출산 느낌에 비유하여 초보운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기막힌 상관물을 이용하여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감성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초보운전의 어려움을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친다.“감칠맛 나듯이/한 몸이 되어야/진정한 드라이버 맨”이라고. 그렇다. 우리네 삶이 어디 호락호락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조금 익숙하다 싶은 것도 막상 시작하면 어디선가 난관에 봉착하지 않는가. 초보운전자가 처음 고속도로를 달릴 때처럼. 그러나 어려운 운전도 감성을 넣어 마음을 다하면 익숙해지듯이 우리네 삶도 참고 견디며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평화롭고 여유로워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시인은 결코 어렵지않은 단어와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여기에서 느끼는 행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이은영의 시는 낯설지 않은 단어와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을 불러내서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준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여 이해하기 쉽지 않게 시를 쓰는 것이 최선의 시 쓰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은영의 시 세계를 높게 평한다. 시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 그러나 이제 겨우 첫발을 디뎠다고 생각하고 시인을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적지 않은 등단 시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더욱더 정진하여 본인과 문예마을을 빛내는 시인이 되기를 거듭 당부한다.
    • 문화
    • 문학
    2021-07-26
  •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문승신
    <문승신 시인>    문승신 시인 당선 소감 내 인생의 오아시스 미지 희망의 그림자로 세상 희노애락과 함께 울타리 되어준 시심의 시간 속 순간순간 계단마다 내 삶을 정화시키고 승화시켜가는 내 영원한 동반자! 이렇게 귀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새로 만든 길’  새로 만든 길 새벽이 오는 소리 뜨거운 가슴 요동치는 소리 화려한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 아이들 웃음이 퍼지는 소리 연인들의 애증이 불타는 소리 내가 살아 숨 쉬고 느끼는 소리 아! 다시 나선 나의 길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 幽  조 두 현) “새벽이 오는 소리//(중략)//화려한 꽃망울 터지는 소리//(중략) 연인들의 애증이 불타는 소리//(중략)// 다시 나선 나의 길” 문승신 시인의 글은 간결하고 솔직하며 직설적이다. 그의 시에는 구김이 없고 숨김도 없다. 가슴속에 묻혀있는 생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위의 시 ‘새로 만든 길’에서 그의 생각과 생각의 표현이 얼마나 단순하고 꾸밈이 없는지를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 자칫 형용과 미사여구로 치장하기 쉬운 문장을 군더더기는 모두 생략하고 말하고 싶은 알맹이만 모두 추려내서 그의 시심을 보여주고 있다. 간결하고, 꾸밈없는 그의 시에는 활화산 같은 열망이 폭발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제법 든 여류시인의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 꿈틀거리는 내일에 대한 꿈과 사랑이 그의 글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풍요롭고 뜨겁게 만든다.  그러나 시인의 깊은 저 마음속에는 단순한 미래에 대한 희망만 있는 것일까? 우리 모두가 말하는 사실에는 그 원인이 되는 커다란 근원이 있다는 것을 안다. 기쁨을 강하고 과하게 표현하는 이면에는 슬픔이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고, 미래와 희망을 열망하는 그 이면에는 당사자만이 알고 있는 암울한 시간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아픈 시절을 한 번씩 지나듯이 혹시 문승신 시인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새벽은 어둠을 극복하는 시간이요,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는 길고 험한 겨울을 지나야 들을 수 있는 소리요, 내가 살아 숨 쉬는 소리는 숨을 쉴 수 없는 가슴 아픈 시간을 지났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불 빛없는 긴 터널을 지나고 나서야 다시 보는 밝은 태양. 내가 다시 나서는 길이 아닌가.  문승신 시인은 그의 시 ‘새로 만든 길’에서 시인이 지난 온 과거를 가슴에 묻어 두고 이제는 빛나는 태양 아래에서 가슴을 활짝 펴고 꽃들이 만발한 들판으로 뛰어나가는 활기찬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문승신 시인의 작품은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군더더기를 쳐내고 말끔하게 단장한 나무들처럼 깔끔하고 강렬하다. 그리고 가감 없이 자신의 내면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너무 가지를 많이 쳐내다 보면 자칫 그 나무가 무미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은 시를 쓰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그의 시 전반에 흐르는 밝고 희망찬 모습은 그 이면에 결코 쉽지 않은 삶의 길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하여 시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의 작은 시편들을 통해서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문승신 시인은 상당한 기간 동안 습작의 시간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시인으로의 등단이 시인이 되는 절대 조건을 아닐지라도 등단을 함으로써 시인으로써의 의무감을 더 무겁게 느끼고 詩作을 하는데 더 집중하여 한층 성숙한 시를 쓰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문승신 시인의 등단을 축하하며 앞으로 끊임없는 노력으로 본인의 성숙은 물론 문예마을을 대표하는 커다란 작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 문화
    • 문학
    2021-07-25
  • 차용국 시인의 4번째 시집
    차용국 시인이 네번째 시집 <호감-다 사랑이다>를 펴냈다. 자연과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따뜻한 애정의 시선을 보낸다. 시인은 나무 한 그루, 열매 하나와 같이, 자연과 일상의 주변에서 마주치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독특한 관찰과 사유의 시도가 돋보인다.   시인은 시적 대상을 해석하고 설명하지 않는다. 시인이 주목하고 찾는 것은 소리다. 시는 곧 소리요 울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인은 근원적인 소리와 울림을 심안(마음의 눈)으로 보고 듣고 기록하고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진솔한 깨달음은 그렇게 전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겸허하면서도 격정적인 시적 언술로.   차용국 시인은 책상에서 시 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산과 들과 강과 바다와 도농의 번잡한 시장과 골목과 빌딩, 그리고 버스와 전철 등에서 시를 짓는다. 시집을 펴낸 도서출판 신정 박선해 대표는 ''차용국 시인은 걸어가는 길이 곧 시를 짓는 책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발품의 수고와 현장의 생생한 이미지가 어우리진 배경을 이루고 있다.   신간 시집 <호감-다 사랑이다> 머리에는 저자의 군말을 쓰지 않고, '종자와시인 박물관' 야외에 서 있는 그의 ''옹이'' 시비와, 그의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쓰고 그린 ''친구 생각'' 동시화, 그리고 ''서시-다 사랑이다''로 대체했다. 말미에는 23인 ''글벗지기들의 축하 세레나데''와 함께한 점이 눈에 띈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심안 밝은 나라로 가자'는 자연과 삶에 관한 성찰의 시다. 제2부 '단 한 번의 행운'은 사랑과 추억을, 제3부 '천년의 약속'은 그리움을 노래한다. 제4부 '경자년 보고서'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의 기록이다. 제5부 '어울려 걷는 길'은 제1시집(길~길26)과 제2시집(길27~길46)의 '길' 연작시(길47~길67)를 이어서 걸었다.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차용국 시인은, 국방일보 '시가 있는 풍경' 코너에 여러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고 있으며, 강원경제신문 '서평 쓰는 시인' 코너에 문학은 물론 사회 문화, 과학 기술, 시사 등에 관한 책 서평을 연재하고 있으며, 이치저널 '차용국의 걷기 여행이야기' 코너에 여행 산문을 연재하고 있다. 그동안 이렇게 발로 쓴 글 중에서 시집 <삶의 빛을 찾아, 2018>, <삶은 다 경이롭다, 2019>와 시조집 <사랑만은 제자리, 2020>를 출간한 바 있다.   <차용국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프로필>▲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사회학 석사)▲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문예마을작가회 회원 등▲시집 '삶은 다 경이롭다', '삶의 빛을 찾아'▲시조집 '사랑만은 제자리'▲논문 '다문화사회의 한국군의 과제와 역할에 관한 연구'▲김해일보 남명문학상, 신문예 평론 신인상▲새한일보 신춘문예문학상 등              
    • 문화
    • 문학
    2021-05-20
  • 금붕어 가족
      <은경 송미순 시인>   금붕어 가족                     은경 송미순 어항 속 금붕어  황금 옷 반짝반짝 나비꼬리 살랑살랑  금테안경 우리 아빠  어깨춤 으쓱으쓱 금빛 앞치마 우리 엄마  상차리며 요리저리  꼬까옷 내 동생 꽃잎처럼 나풀나풀 행복한 용궁  안 모두 다 반짝반짝  사랑의 금붕어 가족   <사진 출처:네이버>  
    • 문화
    • 문학
    2021-05-05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육다현
    육다현 시인 당선소감   저에게 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넋두리 같은 것입니다. 혼자 산길을 걷다 숨이 차오를 때 몰아쉬는 호흡이기도 하고 자연에서 마주하는 생명들에게 건네는 인사이기도 하고 때로는 군중에 둘러싸여 느끼는 고독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온 외침이기도 합니다. 제 SNS에서 혼자만의 놀이였던 이 일상이 우연하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등단을 하게 되어 쓰는 일에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한 글을 어여쁘게 봐주시고 신인상의 영광을 허락해 주신 여러 심사위원 선생님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등단으로 문예마을, 그리고 가족이신 문우님들과 귀한 인연 맺게 되어 2021년이 저에게는 특별한 시작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글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달이 무슨 죄라고’  달이 무슨 죄라고    라이타 있어요? CU편의점 도로변 테이블에 앉아  보헴 씨가 담배를 물고 복권 긁던 녀석이 물었다 달을 눈에 담고 섰다가 봉변을 당한 난  세상 소리와 단절이라도 된 양  녀석을 외면했지만 세상엔 뜻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달이 무슨 죄라고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반전과 해학의 시인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달이 잘못을 저지르는 일도 있을까? 하기야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존재 중에 굳이 따져 본다면 잘못이 없는 존재는 없겠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돌멩이도 누구에게는 잘못이요, 때가 되면 찾아오는 봄바람도 누구에게는 잘못일 것이다. 하물며 밤마다 찾아오는 달이 어찌 잘못이 없다고 할 것인가. 그러나 잘못이라는 것도 주체가 되는 그 무엇이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애매하게 잘못을 뒤집어쓰는 경우 또한 있을 것이다. 하루일과가 끝날 무렵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하늘에 뜬 둥근 달을 보았다면 어떻겠는가.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달을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이 순간 일이 벌어진다. ”세상엔 뜻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그렇다. 이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볼 수가 없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삶의 길에서 우리는 완전한 길치요, 맹인이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우리에게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  작가의 말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일이 일어나면 좋으련만, 어디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가. 작가의 말대로,“도로변 테이블에 앉아- 복권 긁던 녀석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담배를 한쪽으로 꼴아물고 사팔눈으로 째려보면서 “라이타 있어요?”라고 한다면 당사자의 기분이 어떨까?  한 참 달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작가가 한 일이라고는 “달을 눈에 담고 서 있는 것밖에는 없는데”. 왜 나에게 봉변을 주는 거야. 달이 무슨 잘못이 있어? 작가는 물어보고 싶다. 달이 무슨 죄냐고. 달을 보고 있는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작가는 세상에서 우연하게 일어나는 일들과 우연한 일들을 연결하는 인과관계를 생각하고 그 인과관계는 서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작용하여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사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들이 서로 얽히고설켜서 상승효과를 만들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글쎄, ‘달이 무슨 죄라고’ 육다현 작가의 글은 길지 않는 글이지만 깊은 의미가 곳곳에 숨어 있고 글을 이끌고 가는 구성도 훌륭하다. 작가는 본래의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마지막까지 글을 읽도록 한다. 작가의 커다란 역량이다.  작가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심사숙고한 작가의 내면을 형상화하고 형상화한 내용을 표현한다. 이때 독자들이 작가의 의도된 형상화를 이미지화 하여 한 번에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 두는 능력이 필요하다.  육다현 작가는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그 내용을 함축적이고 깊이 있게 표현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가 생각하지 않은 뜻밖의 결말로 읽는 사람들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중요한 일들이 무수하게 많지만 그 중에 하나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일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중에서 나는, 열정을 갖고 해야 할 일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육다현 작가가 새로운 일에 열정을 갖고 시작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글쓰기를 평생의 반려자로 삼아 언제라도 함께 하길 바란다. 문예마을에서 시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문화
    • 문학
    2021-04-16
  • 2021년 대전인문학포럼 13일 첫 문 연다
    대전시는 이달 13일 강연을 시작으로 ‘뉴노멀시대의 인문학’이라는 주제 아래‘2021년 대전인문학포럼’총 8회의 첫 문을 연다고 밝혔다.    대전인문학포럼은 대전시와 충남대학교의 협력사업으로 대전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제공하고자 2005년 시작되었으며, 인문뿐만 아니라 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융복합적 지식을 제공하는 통섭의 인문학 강연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 ‘뉴노멀시대의 인문학’은 코로나라는 예외적인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 뉴노멀(새로운 기준, 새로운 표준)을 모색하며 삶의 길을 찾는 일에 인문학이 기여할 수 있도록 문학, 역사 뿐만 아니라 과학, 예술 등 우리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속에서 새롭게 변화되는 사회현상과 흐름을 풀어가고자 한다.    일정은 사색하기 좋은 계절인 4월~5월, 10월~11월 총 8회 진행되며, 올해는 특별히 충남대학교뿐만 아니라 5개구 공공도서관으로 공간을 확대하여 수준 높은 인문학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강연자로는 방민호(서울대학교 교수), 김정화(서울공예박물관장), 권원태(APEC기후센터 원장), 송완범(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부원장), 강기명(트리플 픽쳐스 영화사 대표), 심지영(방송통신대학교 교수), 김교빈(전 호서대학교 교수), 서지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초청된다.     4월 포럼은 코로나19로 대면강연이 어려운 상황에 맞게 네이버밴드 ‘대전인문학포럼’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미리 밴드 회원에 가입하면 시청할 수 있다.    대전시 박도현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사회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지혜가 필요하다. 포스트코로나의 뉴노멀시대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좌로 지혜와 성찰을 나누고 인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 및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사항은 충남대학교 인문대학(human.cnu.ac.kr/human) 및 네이버밴드 ‘대전인문학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
    • 문학
    2021-04-09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옥남
      <김옥남 시인>   김옥남 시인 당선소감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봄꽃이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뜨리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문예마을에서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어릴 적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던 동산과 숲은 제게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상의 분주함 속에 시는 제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지난봄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시는 잃어버린 동심과 시심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시를 쓰면서 행복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숭고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기쁨을 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나의 작은 소망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는 시가 되길 원합니다.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저에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강회 시인과 송미순 시인 모두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까만 도회지’   까만 도회지   세상은 까만 도회지얼룩진 삶이 세월의 주마등처럼 흘러 내리네   짙은 어두움이낡은 창문 틈새에피어 올라온 담쟁이 넝클   초록 잎사귀까만 도회지위에점하나 선하나 연결되었네   까만 세상에 삶의 노래가작은 담쟁이 넝클 하나 같고   내 손을 잡은 너는 평안의 디딤돌의 되었네   낡은 창문 사이로초원의 빛이 밀려온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세월의 뒤안길을 더듬으며 더 나은 길을 가다 김옥남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자신을 보는듯하였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길을 간다. 누구도 예외 없이 인생이라는 길을 간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아니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면서 뒷길을 돌아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는 희끗희끗해졌고, 얼굴에 주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작가의 시 ‘할미꽃’에서 말한 것처럼 ‘가만히 세어버린 머리칼’이고, 고개 숙인 연륜의 표상이 주름살이다. 참으로 허망하고 안타까운 인생이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누구나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사람들, 험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들이 할미꽃처럼 굽은 허리를 펴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 비로소 갖을 수 있는 마음이다.   작가는 세상을 힘들고 험한 곳으로 묘사하고 그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세상을 까만 도회지라고. 그리고 작가의 삶은 얼룩진 삶이고 그 얼룩진 삶이 까만 도회지 위에 흘러내린다고.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삶이다. 까만 도회지 세상에 무엇을 그릴 수 있을까.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떨까 하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비록 앞을 볼 수 없는 어두움이지만 낡은 창문 틈새로 담쟁이 한 넝쿨 피어오른다. 작가의 어렵고 힘든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내려오는 것이다.   그것은 희망이며, 구원이다. 작고 연약한 초록 잎사귀 하나가 어렵고 힘든 ’– 까만 도회지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점으로, 선으로 연결되어 힘든 세상의 구원자가 된다.   우리는 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어렵고 힘들었던 그 상황이 오히려 기쁨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까만 세상에 삶의 노래가 작은 담쟁이 넝쿨 하나같고 내 손을 잡은 너는 평안의 디딤돌이 되었네“라고. 그래서 ”낡은 창문 사이로 초원의 빛이 밀려온다고“고. 작가에게 있어서 세상은 비록 까만 도회지이고, 우리는 그 도회지 위에 무언가를 그려야 하는 화가고 그림을 그리기가 녹녹하지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작은 빛을 하나만 붙든다면 우리가 까만 도회지 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좁은 창문 사이고 초원의 빛이 밀려오듯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평안의 디딤돌이 되는 ”그것이(네가) 종교가 되었든,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든, 아니면 스스로 깨달은 그 무엇이 되었든“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어려워도 우리들은 반드시 그 어둠을 깨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김옥남 작가의 시는 문장이 간결하고 많은 의미를 닮고 있다. 또한, 세월을 헤쳐 나오며 작가 스스로 겪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환경을 극복하여, 때로는 할미꽃을 매개로 그리운 어머니로 연결하고, 때로는 녹녹치 않은 세상을 고요한 은빛으로 날게 하고, 때로는 까만 도화지 같은 세상에 초원의 빛이 밀려오게 한다. 길지 않고 쉬운 단어로 많은 의미를 담은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함축과 생략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한다.   우리네 인생이 힘들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쩌면 우리 모두도 김옥남 작가와 같은 삶을 살고 있으리라. 김옥남 작가의 글을 통하여 다시 한번 내 삶도 돌아본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글을 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계속해서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적지 않은 등단 작가들이 등단 이후로 글을 쓰지 않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옥남 작가의 등단을 축하한다. 늦게 시작한 길이기에 더 의미가 크리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언제나 초심을 잊지 말고 정진하기를 당부한다.  
    • 문화
    • 문학
    2021-04-09

실시간 문학 기사

  • 꽃밭에 앉아서
    <채정순 시인>     꽃밭에 앉아서                                  채정순 송이송이  꽃송이 햇살 내려앉으면 봄볕에  물들고 살랑살랑 꽃바람 여기저기 퍼지는 금빛  웃음들 꽃밭에  앉아서 아름다운 꽃향기 한아름  안는다 약력-- *대전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석사)졸업 *1994년 아동문예 동시  등단 *2010년 아동문예 동시조  등단 *대전문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대전지부 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대전지부 부회장 *(전)대전여성문학회  회장 *대전문예마을 부회장 **저서** 바람개비는 바람을 좋아하나  봐  외 8권 그 외 동인지  다수  
    • 사는이야기
    • 인터뷰
    2020-11-27
  • 여행
      <김향림 시인>       여행              김 향 림   무작정 떠나는 여행 열차의 몸을 맡기고 행선지 없는 곳으로 떠나 보네   갈 곳 정한 곳 없고 만날 사람 기다리는 사람 없는 곳 낯선 도시 낯선 환경   마음의 짐 풀고 푸르른 하늘 보며 새로운 공기와 친해 본다.   말없이 흘러간 세월 회상의 잠겨보니 앞만 보고 달린 기차처럼 쉼 없었구나   낯선 밤하늘 별도 달도 뜨건만 함께 할 동무 없으니   창밖 바람소리 귀 기울여 흔들리는 갈대소리 입 맞추며 벗 삼아 보리라.     김향림 프로필   전남 나주 출생 사) 한내문학등단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 광명시 문인협회 감사(전) 사) 한국창작문학 광명지부장 사) 한국창작문학 경기지회장 사) 문예마을 이사 (심사)전국신인문학상심사위원 외 다수 (수상)한국창작문학 작가대상 외 다수 시집 『香』 외 동인집 다수
    • 문화
    • 문학
    2020-11-25
  • 입동 단상
    <곽의영 시인>   입동 단상  곽의영 초겨울 빗물은 마음속 깊게 잔잔히 파문을 일으키고 내 가슴 더 애잖게 울린다   짙어가는 가을 단풍 속에 아쉬움 가득 마지막 사연 전하며 누구의 가지 끝에 매달려   방울방울 부여잡고 저렇게 흔들리는 몸부림으로 하늘에서만 내리는 비가 드디어 내 가슴에서도 내린다   애닳던 마음 흠뻑 적시다가 강물 되어 바다로 넓어지다가 고요한 아픔으로 출렁이겠다   ------------ 곽의영 시인 프로필 «한양 문학» 시,시조,신인문학상 대구문인협회 회원 달성문인협회 회원 한국 낭송 문학회 회원 대전 문예마을 이사  
    • 문화
    • 문학
    2020-11-17
  • 사잇길
    <김형국 시인>   사잇길    김형국   황금벌판 고운 색 갈바람에 산을 올라 붉게 태우고 내려온 산바람에 푸르렀던 호수는 짙어만 간다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나 갈바람 속에 머물고 싶은 마음 차가운 밤바람에 식어만 가고 산과 들 초목은 윤기를 잃어간다   바라보는 내 마음 어디쯤일까 가을과 겨울의 사잇길에 멈추어 붉게 물든 단풍 숲 붙들고 산길 누비며 깊은숨 내어 뱉는다   ------------   김형국 시인 프로필   문예마을 이사 대전문인협회 회원 동구문화원 이사 예주건설(주) 대표  
    • 문화
    • 문학
    2020-11-14
  • 축시 祝時
       <은경 송미순 시인> 축시 祝時  송미순  인연의 끈으로 둘이 하나가 되어 진실과 이해로써 두 사람은 지성으로 아끼고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  여러 어른들과 가족 친지들을 모시고 서약을 맺는 이 순간 바이칼 호수의 명경지수처럼 티 없이 해 맑은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예의와 겸손 배려와 존경을 생명으로 알리라 기나긴 세월~~~ 그리움의 끝에서 만난 참 고귀하고 아름다운 두 사람 혹한에 행여 몸이 시릴 때도 야윈 가지마다 포근히 내려앉은 따사로운 햇살이 있기에 나목은 결코 쓸쓸하지 않다 비록 가난하지만 사랑은 찬란히 빛나고 복된 것이기에 멀리 있었으나 서로의 눈빛을 알아볼 수 있었기에 어둠에서도 서로에 다가갈 줄 알아 이 순간 드디어 둘은 손목을 잡는다 백옥같이 순수하고 찬란한 눈빛이 묻어나는 두 사람 밤하늘의 달빛 같은 사랑은 소유가 아닌 동반자로 삶의 어떤 고난에도 손을 놓지 않으리라 서로의 두 눈을 고요히 바라보며 말하지 않아도 한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며 수채화처럼 아련히 번지는 꿈의 파편들이 둘이 하나로 상통할 때 두 사람은 비로소 행복했었다고 말하리라. 2020년 12월 20일 신부 추윤정 양의 가족 대표 / 송미순 낭송
    • 문화
    • 문학
    2020-11-13
  • 불타는 가을 산
      <이건덕 시인>     불타는 가을 산                          이건덕   온갖 푸르름으로 폭풍우 견뎌내고   저마다 옥동자 결실 맺더니 이제 모든 걸 이루었노라   오색 빛깔 신비의 자태 이루니 아~다름이 모여 하나의 이룸으로  또 다른 기쁨을 선사 하누나 저 무대 걷힐 때면 한 잎 두 잎 차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 주는가   나도 가을 산인가 더 늦기 전에 열정을 불태워 다른 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불타는 가을 산이 되리  
    • 문화
    • 문학
    2020-11-12
  • 김제 심포의 석양
                                                                                          <신동일 시인, 문학박사>   김제 심포의 석양    신동일         김제에서 30분 거리 고즈넉한 산사 설레임에 서해 굽어보니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노송만이 드리워진 채 중앙에 우뚝 대웅전이 외롭고 잔잔한 수평선은 고독을 달랜다 사방 굽어보아도 일렁이는 대평원 흠도 티도 한 점 없는 만경창파 들녘   저 멀리 해변은 객들을 미소로 반기고 조개구이 장사꾼들 웅성거린다 전국에서 모여든 행락객들 조개구이 안주로 한 잔 술에 넋을 잃고 사는 것 별거냐고 내 설움 네 설움 토해낸다   때마침 서녘의 중천에서 황운빛으로 곱게 물들인 낙조가 속인들의 시름을 부둥켜안고 너와 나의 한마저 삼킨 채 가물가물 사라진다.   2020. 신동일 시인 프로필   문예마을작가회 고문/아태문협 부이사장 /한국 신문예 자문위원 / 한양문협 상임고문 / 대한시문협 부회장   2019.위대한 대한민국시민 대상-시인대표 / 2020. 대한민국 자랑스런 인물 대상-시인대표   대한시문협 제1회 시 공모 대상 /대한교육신문 신춘문예. 수필 대상/에세이문예 문학대상   전북도민일보 글쓰기-시. 수필부문 대상/ 제2회 한국신문예 문학상-(시인)본상
    • 문화
    • 문학
    2020-11-10
  • 활짝 핀 시화
      <김강회 시인/수필가>     활짝 핀 시화  / 백향  김강회        대전 시청역 광장에 문예마을 시인들이 뿌린 씨앗 감동의 시화로 피었더라   고관대작의 드높은 이력은 휘몰아친 북풍에 온데간데없고 초야에 묻혀 살던 시인들 시향만이 은은하니 시문학의 꽃밭이 아니런가   서릿바람에 휘날리는 시어들 방방곡곡 그윽한 향 출렁이니 한밭 뻘 시향의 발원지라   ■ 문예마을 시화 전시회 ■ 장소 : 대전 시청역 지하철 ■ 일시 : 11월 1일부터~12월 31일까지
    • 문화
    • 문학
    2020-11-09
  • 문예마을 24호 시조부분 신인문학상 수상자 송미숙
    송미숙 시조시인을 만나다  문예마을 24호 문예지를 통해 시조 ‘진흙 속 연꽃’, ‘빈대’, 그리고 ‘한반도 6.25’ 로 등단한 송미숙 시조시인은 이렇게 수상소감을 말했다.    코로나로 우울한 심경,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한 마을을 깨워 잔잔한 글로 위로 드리고 싶어 시조를 쓰게 되었습니다. 문예마을 24호 시조부분 신인문학상 수상작 ‘진흙 속 연꽃’   진흙 속 연꽃    송미숙   세상은 힘들어도 그대의 향기 있어 진흙 속 연화 낭자 미소로 달래주니 허약한 마음 한자락 힘을 내어 걸으며   온몸을 내어주며 희생한 고품격에 숙연한 마음마저 한없이 부끄럽네 진흙 속 영롱한 진주 영원토록 빛나리   <송미숙 시인>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차용국 : 시인, 시조시인, 수필가)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처럼 문예사조도 영원할 수 없기에, 수백 년을 유전하며 사랑받는 시문학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서양은 '소네트', 중국은 '절구'와 '율시', 일본인은 '하이쿠'를 자랑합니다. 우리에게는 '시조'가 있습니다.   시조의 매력은 운율의 정형성입니다. 3장 6구 12음보의 단시조를 원형으로 합니다. 3장 안에 모든 주제가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담겨있어야 좋은 시조입니다. 특히, 종장은 결구에 해당하므로 시조 창작에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복잡하고 다양해진 현대인의 삶을 반영이라도 하듯 연시조가 많이 지어지고 있지만, 시조의 원형적 가치와 기능은 변함이 없습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송미숙 시인의 ''진흙 속 연꽃'' 외 2편을 당선작으로 올립니다.    송미숙 시인은 ''진흙 속 연꽃''에서 '세상은 힘들어도 그대의 향기 있어 / 진흙 속 연화 낭자 미소로 달래주니 / 허약한 마음 한 자락 힘을 내어 걸었다'라고 노래합니다. 비록 지금은 진흙탕 같은 힘든 세상이지만, 그곳에서도 희망이라는 연꽃이 피는 것처럼, 절망하지 않고 힘을 내어 걸어가겠다는 삶의 의지를 다지는 은유적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온몸을 내어주고 희생한 고품격에 / 숙연한 마음마저 한없이 부끄럽네 / 진흙 속 영롱한 진주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외칩니다. 깊은 자기 성찰을 통해 순수한 삶의 본질을 찾아내어 빛내겠다는 염원이라 하겠습니다. 연꽃이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삶의 은유와 상징으로 끌여들여 이미지를 창조하는 송 시인의 역량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송미숙 시인의 시조에는 삶의 의지와 시대정신 및 해학성 등과 같은 다양한 가능성을 은유와 상징의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식을 지키는 정형 속에서 유연성을 찾아내는, 지속적이고 올바른 수련을 통해 한국 시조문학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대열에 함께 걸으며 늘 응원합니다.  
    • 문화
    • 문학
    2020-11-07
  • 문예마을 24호 수필부분 신인문학상 수상자 목경희
    <목경희 수필가, 시인>     목경희 수필가를 만나다    문예마을 24호 문예지를 통해 수필 ‘꿈마다 “너”를 찾던 아버지’, ‘어머니, 그 강인한 이름이여’ 그리고 ‘꽃피는 오월, 한 마리 나비되어’로 등단한 목경희 수필가를 만나보았다.    그녀는 목경화 시인과 함께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란 이름으로 자매 시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녀의 시, ‘수필의 계절’이다.   수필의 계절                목경희   그동안 나 자신조차도 눈치채지 못하게 세상 사람들을 완벽하게 속여왔다   이제는 가면을 벗어야 할 때 날씨가 무더워지니 정직해진다   화장도 안 하고 염색도 안 하니 참 못생겼다 포장했던 민낯이 다 드러난다   수필은 부끄럽지만 다 보여주는 진실의 계절이다   수필을 쓴다는 것은 세상 앞에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어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홀가분하기도 한 이 감정이 참 좋았습니다.   불쑥불쑥 올라오는 감정의 끈을 놓기 싫어 수필이라는 부문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진솔하게 내면에 흐르는 마음의 물결 따라 글을 쓰고 싶은데 능력이 안 따라주어 지새우던 많은 시간이 생각납니다.   저를 수필의 길로 이끌어주신 이현수 시인님과 부족한 글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신 문예마을 심사위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차용국 : 시인, 시조시인, 수필가)    수필 작품만큼 심사가 어렵고 고민스러운 문학 장르도 없을 것입니다. 수필의 형식과 내용이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삶의 배경과 방식도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로 확장일로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생활 수필, 사유 수필, 서사 수필, 기행 수필 등을 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듯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도 각자의 경험과 관심에 따라 감동과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수필은 결국 언어를 통한 예술이란 점에서, 주제의 통일성 및 감동성과 심미성을 갖춘 글이 품격 높은 수필이라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목경희 수필가의 ''꿈마다 '너'를 찾던 아버지'' 외 2편을 최종 당선작에 올립니다.   목경희 수필가의 작품 세계는 '추억'입니다. '추억은 추상화된 기억의 저편 / 한두 가지 특성만이 돋아난 새순(차용국, 졸시 ''추억'' 일부)'입니다. 추억은 추상화된 기억이기에 본질적인 특성만이 남아있습니다. 추상은 대상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다 버리고 남은 단순화된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추상화를 그리는 일과 같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골라내어 버리고 남은 추상화는, 그래서 과거의 기억에만 갇혀있지 않습니다. 추억은 현실에서 재현 가능한 추상화이며, 이 가능성으로 인해 미래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목경희 수필가가 그려내는 추억의 추상화는 현실과 미래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추억, 그 아름다운 추상화!'입니다.    목경희 수필가는 ''꿈마다 '너'를 찾던 아버지''에서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늙지 않는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빨간 구두와 편지입니다. 어린 시절 서울 다녀오면서 빨간 구두를 들고 오시는 아버지. 서울서 대학 다닐 때 부쳐주신 아버지의 자필 편지. 그것은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자식들 앞에서 '빵 하고 웃으실 때 천진난만한 소년 같았던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가슴 깊은 곳에 진한 그리움을 숨기고 살았습니다. 술에 취한 아버지가 ''가거라! 38선''을 부르며, 아버지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으며 흐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목경희 수필가는 빨간 구두, 자필 편지, 가거라! 38선이란 매게물을 연결시켜 할머니-아버지-자식으로 이어지는 사랑을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주제를 향해 일관되게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이는 진한 감동의 추상화라 하겠습니다.    목경희 수필가는 ''어머니, 그 강인한 이름이여''와 ''오월, 한 마리 나비되어''에서 어머니의 삶의 추상화를 그려냅니다. ''어머니, 그 강인한 이름이여''에서는 재산도 없고 숫기도 없는 아버지를 만난 어머니. 보따리 장사로 시작해서 집안을 일으키고 자식을 키워내신 강인한 어머니. 그 이름 뒤에는 사랑받고 싶은 여인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제 손주들과 둘러앉아 추억을 이야기하는 어머니의 삶은 오로지 자식 사랑이었습니다. 그 깊은 감동은 ''오월, 한 마리 나비되어''의 서랍장에 어머니가 마련해두었던 하얀 광목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딸의 초경에 쓸 생리대 천이었습니다. 어머니-딸-자식으로 이어주는 사랑의 연결을 보여줍니다.    목경희 수필가가 그리는 추억의 추상화는 과거-현재-미래로 유전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줍니다. 받은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란 메시지입니다. 목경희 수필가는 일상의 삶과 관찰에서 찾아낸 소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결하여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타고난 이야기 능력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솔한 삶의 향기가 글 전편에 배어있기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작품 전체의 구성과 전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만 합니다. 용어의 선택과 사용도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타고난 능력과 남모를 노력이 더해진 숙성된 역량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그 역량이 빛을 볼 때가 되었습니다. 한국 수필 문학의 우듬지로 발전하시기를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 문화
    • 문학
    2020-11-0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