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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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검색결과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육다현
    육다현 시인 당선소감   저에게 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넋두리 같은 것입니다. 혼자 산길을 걷다 숨이 차오를 때 몰아쉬는 호흡이기도 하고 자연에서 마주하는 생명들에게 건네는 인사이기도 하고 때로는 군중에 둘러싸여 느끼는 고독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온 외침이기도 합니다. 제 SNS에서 혼자만의 놀이였던 이 일상이 우연하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등단을 하게 되어 쓰는 일에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한 글을 어여쁘게 봐주시고 신인상의 영광을 허락해 주신 여러 심사위원 선생님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등단으로 문예마을, 그리고 가족이신 문우님들과 귀한 인연 맺게 되어 2021년이 저에게는 특별한 시작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글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달이 무슨 죄라고’  달이 무슨 죄라고    라이타 있어요? CU편의점 도로변 테이블에 앉아  보헴 씨가 담배를 물고 복권 긁던 녀석이 물었다 달을 눈에 담고 섰다가 봉변을 당한 난  세상 소리와 단절이라도 된 양  녀석을 외면했지만 세상엔 뜻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달이 무슨 죄라고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반전과 해학의 시인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달이 잘못을 저지르는 일도 있을까? 하기야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존재 중에 굳이 따져 본다면 잘못이 없는 존재는 없겠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돌멩이도 누구에게는 잘못이요, 때가 되면 찾아오는 봄바람도 누구에게는 잘못일 것이다. 하물며 밤마다 찾아오는 달이 어찌 잘못이 없다고 할 것인가. 그러나 잘못이라는 것도 주체가 되는 그 무엇이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애매하게 잘못을 뒤집어쓰는 경우 또한 있을 것이다. 하루일과가 끝날 무렵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하늘에 뜬 둥근 달을 보았다면 어떻겠는가.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달을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이 순간 일이 벌어진다. ”세상엔 뜻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그렇다. 이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볼 수가 없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삶의 길에서 우리는 완전한 길치요, 맹인이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우리에게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  작가의 말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일이 일어나면 좋으련만, 어디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가. 작가의 말대로,“도로변 테이블에 앉아- 복권 긁던 녀석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담배를 한쪽으로 꼴아물고 사팔눈으로 째려보면서 “라이타 있어요?”라고 한다면 당사자의 기분이 어떨까?  한 참 달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작가가 한 일이라고는 “달을 눈에 담고 서 있는 것밖에는 없는데”. 왜 나에게 봉변을 주는 거야. 달이 무슨 잘못이 있어? 작가는 물어보고 싶다. 달이 무슨 죄냐고. 달을 보고 있는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작가는 세상에서 우연하게 일어나는 일들과 우연한 일들을 연결하는 인과관계를 생각하고 그 인과관계는 서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작용하여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사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들이 서로 얽히고설켜서 상승효과를 만들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글쎄, ‘달이 무슨 죄라고’ 육다현 작가의 글은 길지 않는 글이지만 깊은 의미가 곳곳에 숨어 있고 글을 이끌고 가는 구성도 훌륭하다. 작가는 본래의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마지막까지 글을 읽도록 한다. 작가의 커다란 역량이다.  작가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심사숙고한 작가의 내면을 형상화하고 형상화한 내용을 표현한다. 이때 독자들이 작가의 의도된 형상화를 이미지화 하여 한 번에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 두는 능력이 필요하다.  육다현 작가는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그 내용을 함축적이고 깊이 있게 표현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가 생각하지 않은 뜻밖의 결말로 읽는 사람들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중요한 일들이 무수하게 많지만 그 중에 하나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일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중에서 나는, 열정을 갖고 해야 할 일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육다현 작가가 새로운 일에 열정을 갖고 시작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글쓰기를 평생의 반려자로 삼아 언제라도 함께 하길 바란다. 문예마을에서 시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문화
    • 문학
    2021-04-16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옥남
      <김옥남 시인>   김옥남 시인 당선소감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봄꽃이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뜨리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문예마을에서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어릴 적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던 동산과 숲은 제게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상의 분주함 속에 시는 제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지난봄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시는 잃어버린 동심과 시심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시를 쓰면서 행복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숭고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기쁨을 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나의 작은 소망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는 시가 되길 원합니다.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저에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강회 시인과 송미순 시인 모두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까만 도회지’   까만 도회지   세상은 까만 도회지얼룩진 삶이 세월의 주마등처럼 흘러 내리네   짙은 어두움이낡은 창문 틈새에피어 올라온 담쟁이 넝클   초록 잎사귀까만 도회지위에점하나 선하나 연결되었네   까만 세상에 삶의 노래가작은 담쟁이 넝클 하나 같고   내 손을 잡은 너는 평안의 디딤돌의 되었네   낡은 창문 사이로초원의 빛이 밀려온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세월의 뒤안길을 더듬으며 더 나은 길을 가다 김옥남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자신을 보는듯하였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길을 간다. 누구도 예외 없이 인생이라는 길을 간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아니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면서 뒷길을 돌아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는 희끗희끗해졌고, 얼굴에 주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작가의 시 ‘할미꽃’에서 말한 것처럼 ‘가만히 세어버린 머리칼’이고, 고개 숙인 연륜의 표상이 주름살이다. 참으로 허망하고 안타까운 인생이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누구나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사람들, 험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들이 할미꽃처럼 굽은 허리를 펴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 비로소 갖을 수 있는 마음이다.   작가는 세상을 힘들고 험한 곳으로 묘사하고 그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세상을 까만 도회지라고. 그리고 작가의 삶은 얼룩진 삶이고 그 얼룩진 삶이 까만 도회지 위에 흘러내린다고.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삶이다. 까만 도회지 세상에 무엇을 그릴 수 있을까.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떨까 하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비록 앞을 볼 수 없는 어두움이지만 낡은 창문 틈새로 담쟁이 한 넝쿨 피어오른다. 작가의 어렵고 힘든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내려오는 것이다.   그것은 희망이며, 구원이다. 작고 연약한 초록 잎사귀 하나가 어렵고 힘든 ’– 까만 도회지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점으로, 선으로 연결되어 힘든 세상의 구원자가 된다.   우리는 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어렵고 힘들었던 그 상황이 오히려 기쁨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까만 세상에 삶의 노래가 작은 담쟁이 넝쿨 하나같고 내 손을 잡은 너는 평안의 디딤돌이 되었네“라고. 그래서 ”낡은 창문 사이로 초원의 빛이 밀려온다고“고. 작가에게 있어서 세상은 비록 까만 도회지이고, 우리는 그 도회지 위에 무언가를 그려야 하는 화가고 그림을 그리기가 녹녹하지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작은 빛을 하나만 붙든다면 우리가 까만 도회지 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좁은 창문 사이고 초원의 빛이 밀려오듯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평안의 디딤돌이 되는 ”그것이(네가) 종교가 되었든,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든, 아니면 스스로 깨달은 그 무엇이 되었든“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어려워도 우리들은 반드시 그 어둠을 깨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김옥남 작가의 시는 문장이 간결하고 많은 의미를 닮고 있다. 또한, 세월을 헤쳐 나오며 작가 스스로 겪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환경을 극복하여, 때로는 할미꽃을 매개로 그리운 어머니로 연결하고, 때로는 녹녹치 않은 세상을 고요한 은빛으로 날게 하고, 때로는 까만 도화지 같은 세상에 초원의 빛이 밀려오게 한다. 길지 않고 쉬운 단어로 많은 의미를 담은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함축과 생략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한다.   우리네 인생이 힘들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쩌면 우리 모두도 김옥남 작가와 같은 삶을 살고 있으리라. 김옥남 작가의 글을 통하여 다시 한번 내 삶도 돌아본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글을 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계속해서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적지 않은 등단 작가들이 등단 이후로 글을 쓰지 않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옥남 작가의 등단을 축하한다. 늦게 시작한 길이기에 더 의미가 크리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언제나 초심을 잊지 말고 정진하기를 당부한다.  
    • 문화
    • 문학
    2021-04-09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장주영
    <장주영 시인>    장주영 시인 당선소감  시어를 선택해 다듬고 조탁하여 숨을 불어넣는 작업,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지만 그것을 마쳤을 때 감동이 매우 컸습니다. 그런 멋진 세계에 동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복 선생님 덕분에 시작과 오늘이 있습니다.   오늘도 글을 쓰며 내일을 맞이합니다.선생님께서는 그 내일도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이선희 선생님 덕분에 용기 내어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멋진 세계에 발 딛도록 도움을 주신 문예마을 송미순 선생님 감사합니다.저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를 쓰는 기쁨을 시로 담았습니다. <나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장주영   시를 쓴다는 것은인생의 명료한 기도잔소리를 정제한 원심분리기배려 담은 시간 절약 수학 공식   시를 쓴다는 것은기쁨에 뿌리는 향수슬픔에 바르는 연고희망의 마취제   시를 쓴다는 것은나를 들여다보는 현미경너를 바라보는 망원경우주를 만나는 시간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엄마 얼굴’   엄마 얼굴   오늘을 사는 엄마는50년 전 사진을 보며행복으로하루를 엽니다   젊고 맑았던 얼굴몰라 줄까 알리고 싶어카톡 보내 옵니다   미인입니다!그런데지금의 엄마 얼굴더 보고싶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찰칵 찍어보내주세요기억할래요   당신의 딸은엄마가 보내 줄오늘의 엄마 얼굴더 기다립니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우리들 개개인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자기 자신의 마음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 번쯤 거친 추정으로 타인의 마음을 갸름해 볼 수 있으리라. 장주영 작가의 마음을 한 번 정의해 보라면 ‘밝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의 시 “사랑”에서 작가는 스스로 결심을 한다. ‘맑은 영혼 순수한 마음으로 –중략- 사랑하기로’. 그리운 무언가를 안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깊은 어둠 저편에서 반짝이는 별들만 있을 뿐. 사실 작가가 안고 있는 그 무엇도 가슴에 간직하고 있을 뿐, 지금은 없는 그 무엇이겠지.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어제의 추억은 고요한 별빛에 담고 남은 아픔은 어둠 속에 버린다’고. 그러나 작가는 지금은 없는 ’너‘를 원망하거나 이별의 아픔도 더이상 가슴에 새기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는다. 그저 ‘맑은 영혼 순수한 마음으로 –중략-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작가의 때 묻지 않은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비록 한때는 사랑했지만 이제는 이별의 상처만 남아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지 상실의 아픔도 크리라. 하지만 작가는 이별의 고통으로 원망이나 상처를 받지 않고 그것들을 승화시켜버린다. 작가는 노래한다. ‘나는 너를 은하수 위에 올려놓고 별들의 강은 흐른다’고.   작가의 이러한 마음은 또 다른 ‘졸업’에서도 볼 수 있다.졸업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학업과정을 마치는 것’이다. 입학을 한 후 소정을 절차를 마치고 해당 학업과정을 떠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입학과 졸업’이라는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입학할 때의 설레임과 졸업 할 때의 아쉬움을 경험하였다.   작가는 ’졸업‘에서 ‘사랑했지만 이별이 있고 전부였지만 추억이 되었네’ 라고 노래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우리들의 시작은 곧 끝을 향해가는 과정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하여도 언젠가는 이별이 있기 마련이고, 나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머지않아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을 우리는 언제나 마주하며 인생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 작가는 흔히 우리들이 학교라는 이미지를 떠 올리기 쉬운 졸업을 등장시켜 우리들이 매일 매순간 반복하고 있는 만남과 헤어짐, 시작과 끝을 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겪는 처음과 끝 사이에는 우리들의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작할 때의 설레임, 기대감, 두려움 등과 끝날 때의 시원함, 아쉬움 등이 우리들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작가는 졸업에서 느끼는 감정을 ‘새길 가기 전 소중한 매듭’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감정을 제쳐놓고 ‘소중한 매듭’이라고 외치며 그것은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전에 느끼는 ‘설레임 여는 귀한 마무리’라고 말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요,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 아니라 설레임을 여는 귀한 매듭인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현재의 것들과 이별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마주한다. 어떤 것들은 우리들에게 미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것들은 우리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들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하고 있고 우리들에게 전부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이별이 있고 전부였던 것들은 추억이 되고 만다. 이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개개인들이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르겠지만 작가는 그런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무겁지 않고 가볍게 희망을 갖고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에 작가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우리들도 작가처럼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 본다면 우리들의 삶이 좀 더 밝아지고 행복하지 않을까   작가의 이러한 마음은 ’엄마 얼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작가의 어머니는 70 여세 정도의 나이로 추정이 된다. 이 나이면 여성으로써 상당히 노년에 속하리라. 그런데도 어머니는 작가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온다. 50년 전 사진을. 아마도 어머니는 그녀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사진을 보내는 것이리라.   작가는 그의 시에서 ‘오늘을 사는 엄마는 50년 전 사진을 보며 행복으로 하루를 엽니다’ 라고 적고 있다. 힘든 일에서 벗어난 시간. 노모는 지나온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빠져든다. 젊고 아름다운 시절의 사진을 꺼내 들고 ‘나도 이런 때가 있었지’라고 미소를 짓는다. 그 시절 그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카톡으로 작가에게 사진을 보낸다.   작가는 ‘젊고 맑았던 얼굴 몰라줄까 알리고 싶어’라고 엄마의 심정을 이야기 한다, 그 사진을 받아 본 작가는 ‘미인입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딸이 봐도 50년 전의 엄마 얼굴은 미인다.   그렇지만 딸은 50년 전 미인인 엄마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지금의 엄마 얼굴을 보고 싶다. 세월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엄마의 얼굴. 하얀 머리 결에 잔주름이 가득하고 피부가 거친 어머니. 그 엄마가 보고 싶은 것이다. 그 엄마의 모습에는 자식들을 위해서 온 힘을 다했던 사랑이 있고, 가족을 위해서 거친 풍파를 헤치고 온 불굴의 마음이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겉으로 들어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내면 깊게 자리하고 있는 연륜과 사랑과 희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작가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세상을 볼 때 어떤 기준으로 보고 있는가. 혹시 번지르한 겉모습을 보고 대상을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편견과 욕심으로 가득 찬 부패한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있지 않을까?   장주영 작가의 세 편의 글을 살펴보았다.‘사랑’,‘졸업’,‘엄마 얼굴’ 세 편에는 작가의 맑고 순순한 마음이 가득하다. 아직 세상사의 찌든 때에 물들지 않고 밝고 청결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는 마음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간결하게 처리하려고 한 노력이 곳곳에 보이고, 사실적 묘사를 피하고 은유적 표현을 한 점도 많이 보인다. 또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잘 처리하고 있다.   새로운 문학의 길로 들어선 장주영 작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부단한 노력을 하여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를 바란다. 살면 살수록 두려운 것이 인생이듯,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이 ’시‘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고 언제나 시작하는 마음으로 문학의 길을 가기 바란다. 다시 한번 장주영 작가의 등단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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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4-08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철민
    <김철민 시인>    김철민 시인 당선소감  항상 걱정과 고민이 많아 힘들었을 때 시를 읽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들과 내용을 보며 내 안의 불만들을 털어내면서 현재 삶에 만족하는 자세,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워 나갔고 남모르게 조용히 내가 생각한 또는 반성한 것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어 제가 쓴 시를 읽을 사람도 평가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읽어주는 사람이 없는 시는 죽은 시라 생각했고 평가해줄 사람도 없으니 글이 발전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이교림 시인을 뵙고 ‘문예마을’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을 때 어두운 방 안의 문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쓴 글들을 읽어줄 사람이 생기고 고쳐줄 사람이 생기고 다른 아름다운 글들을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 가슴 벅차게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모자란 글을 보고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이끌어 주시고 격려해주신 이교림 시인과 송미순 시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서 감정이 식어가는 현대사회를 따뜻한 시어들로 격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죽순’   죽순   땅 아래 숨죽이며숲의 거대한 울음을묵묵히 듣는다   돌멩이 굴러가는 소리풀잎이 흩날리는 소리나뭇잎 썩어가는 소리 그리고 천천히 내쉬며단단한 속을 비워내고생명의 온기를 담아낸다   올곧게 하늘에 올라서단조로운 가지로꽃 한번 피워내고 겸허히 다시 아래로어린싹 틔어낸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젊은이의 꿈과 사랑과 고민을 노래하다 요즘은 수명이 하루가 모르게 늘어나는 세대이다.엊그제 나이 팔십이라고 하더니, 내일은 인생 백세라고 말한다.   풍족한 생활과 발달한 의학 덕분에 인간의 생명이 나날이 늘어난다고 하니 일부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건강하다는 전제하에서.   우리 삶이 인생 60이든, 인생 80이든, 인생 100이든 한 가지 공통적인 삶의 과정이 있다. 여러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인생을 청년, 장년, 노년으로 구분해보고 싶다. 그리고 각 시기 별로 개개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역할도 다르리라 생각한다.   청년기에는 꿈과 희망을, 장년기에는 성과를 내는 시기로, 노년기에는 비우고 마무리 하는 시기로 나는 생각하고 일정 부분의 사람들도 이 의견에 동조하리가 믿는다.   김철민 작가는 아직도 청년기의 작가다. 당연히 본인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과 고민을 가슴 깊숙하게 안고 있으리라. 그가 내놓은 작품에도 그런 경향이 짙다.   그의 작품 ’죽순‘을 보자.총 5연 14행으로 쓰인 작품에는 작가의 웅대한 꿈이 실려 있다. ’땅 아래 숨죽이며 숲의 거대한 울음을 묵묵히 듣는다‘. 이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청년이 미래를 준비하며 숲이라는 거대한 사회의 움직임을 조용하게 살피고 있다.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 전에 상대방을 탐색하고 몸을 푸는 것이다.   사군자 중 하나로 불리는 대나무. 꼿꼿하고 사철 푸른 대나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숲이라고 하는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환경을 묵묵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 숲에는 아마도 온갖 소리가 다 들리리라. ’돌멩이 굴러가는 소리 풀잎이 흩날리는 소리 나뭇잎 썩어가는 소리‘ 어찌 숲속만 그러겠는가.   작가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에는 그 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힘든 일들이 많을 것인데. 작가는 숲속에서, 아니 사회에서 일어나는 온갖 것들을 미리 알고 준비하기 위하여 ’단단한 속을 비워내고, 생명의 온기를 담아 충전을 한다‘ 그리고 미래를 그려본다. ’올곧게 하늘에 올라서 단조로운 가지로 꽃 한 번 피워내고겸허히 다시 아래고 어린싹 틔워낸다‘ .작가가 그리는 꿈은 크지만 단조롭다. 그는 다만 한 번쯤 하늘로 올라가 보고, 꿈을 활짝 피워보고, 그리고 겸손하게 내려오는 것이다. 사회 진출을 앞에 두고 있는 청년작가의 꿈과 희망을 그의 글 ’죽순‘을 통해서 보았다.   그의 다른 글 ’백화‘를 보자.   백화                  향기 그윽한 다색의 꽃밭은은하게 전해오는 한 송이 백화천천히 살랑이며 나를 부르더니꽃잎의 자태로 코끝을 간질이네  청결히 흐르는 시냇물고요히 내 품을 적셔내고  순백의 바람이 산뜻이 불어오자적막한 웅덩이 조용히 일렁이며백화의 그림자 투명히 비추다꽃잎 떨어질까 자장가 불러보네  이 글에서 작가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는 꽃밭에서 하얀 한송이 꽃을 보았다. 그 꽃은 작가에게 다가와 아름다운 자태로 유혹을 한다. 작가도 그 꽃이 싫지는 않다.   그리고 그 꽃을 마음에 두었는가? 꽃잎이 떨어질까봐 자장가를 불러준다. 청춘의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흔히들 사랑은 모르는 사이에 내게 온 다고 한다. 많은 꽃들 중에서 하얀 꽃 한송이처럼,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슴이 설레는 사람. 시간이 갈수록 사랑은 깊어지고,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노심초사한다. 작가의 말처럼 ’꽃잎 떨어질까 자장가를 불러 보는 것‘이다.   이 글에서 작가가 말하고 있는 ’한 송이 백화‘가 ’하얀 꽃‘인지, ’사랑하는 사람‘인지, 작가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관‘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작가는 하얀 꽃’에 매료되어있고, 그것이 사라질까 두려워하고 있다.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김철민 작가의 글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사회 진출을 눈앞에 둔 청년으로써 미래에 대한 웅대한 포부와, 사랑의 소중함을 ‘죽순’, 백화‘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한 편 한 편 모두가 ’함축과 은유‘를 통하여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렵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의미를 쉬게 이미지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문단의 길로 들어선 것을 축하한다.시제의 선정, 단어 선택과 문장 배열, 함축과 은유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본인이 의도한 대로 글을 끌고 나가는 문장력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많은 독서와 습작의 과정을 거친다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리라 여겨진다. 시작이 어려운 게 아니고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어렵다. 자만심을 버리고, 부단한 노력으로 대가의 길로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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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4-06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윤경자
    <윤경자 시인>   윤경자 시인 당선소감  새봄 맞아 웅크렸던 감성 가지마다 새싹 움터 뛰는 설렘 안고하얀 종이학에 동심 가득 담아 곱게 접어   푸른 숲 우거진 문예마을에 높이 날려 보냈더니 반가운 당선 소식 잎 새에 물고 정든 집 찾아 왔네요.   학창시절부터 영미 시집 책표지 닳도록 즐겨 읽고 시인들과 교감하며 교직 세월 보내다 늦게 시 창작 시작했지만 퇴임 후에도 선교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늘 노래하고 춤추며 지낸 덕분에 친숙해진 동시와 시 문학 사랑합니다. 아프리카 tv 낭만대통령 문학토크 통해 시창작 이론과 교정과정 지도해주신 한실문예창작 박덕은 교수님과 언제나 격려해 주신 문우님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꾸준히 연구하고 창작하여 아동문학가와 시인으로 아름다운 세상 함께 가꾸기 원합니다. 저의 시를 선정해 주셔서 문예마을 문학회 신인문학상의 영광 안겨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조두현 회장님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상을 축하해 주시고 문예마을 26호 창간에 수고하신 임원님들과 송미순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도토리’   도토리   초가을 뒷동산 고운 햇볕에영글대로 영글어툭 툭 툭터지는 멜로디 들려온다   산책 나온 내 머리 위로톡 톡 톡떨어지자마자사방으로때굴때굴 굴러 가다오솔길 풀숲으로살포시 숨는다   한참 숨바꼭질 하다산책로에서 까꿍 들키고 만다   매끈매끈한 팽이뚜껑 덮인 꼬마 항아리귀염둥이 내 친구들   이리저리 잘도 굴러다니며산자락 여행한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동심의 세계에 머무는 78세 젊은 작가   우리 인간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출생으로부터 죽음으로 가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연약해지고, 육체적으로 노화되어 죽음에 이르는 도식적이고 단순한 의미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모든 인간은 똑같은 정신적 육체적 경험을 하는 것일까? 크게 보면 모든 인간은 생노병사를 피할 수 없지만, 좀 더 살펴보면 인간 개개인들이 겪는 과정은 다 다르리라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정신도 노화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나이 70세를 훌쩍 넘긴 윤경자 작가가 동시로 신인상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등단 여부를 떠나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어느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좋아했던 것마저도 관심이 없어지고 심지어는 싫증을 내기까지 한다. 거의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 겪는 일들이다. 그러나 예외적인 사람들도 있다. 바로 윤경자 작가 같은 사람들이다. 나이는 나이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   윤경자 작가의 동시 작품을 살펴보면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순진무구한 초등학교 학생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출품작 ‘도토리’를 읽어보면, ‘뒷동산, 숨는다, 까꿍, 팽이, 꼬마 항아리, 친구들’과 같은 주로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동시를 완성하고 있다. 쉽게 시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도토리’를 소재로 어린아이의 눈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간다.   시골 뒷동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토리를 의인화하여 때로는 음악가로, 때로는 숨바꼭질 놀이로, 때로는 여행자로 만들기도 하고 ‘팽이, 꼬마 항아리와 같은 어릴 적 우리가 도토리를 갖고 놀았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도 한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어릴 적 그 시절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 안에는 포근한 고향이 있고, 아련한 추억이 숨 쉬고 있다.   팔순을 바라보는 여인의 시각으로 동시를 썼다는 것이 놀랍다. 작가는 우리들이 어릴 적 자주 접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사물과 단어를 가지고 와서 작가 나름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을 유년의 그 시절로 인도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들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시간이 간혹 있다. 현재의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더 그렇다. 우리들은 그 시절에서 지친 삶을 위로받고 활력을 찾는다.   작가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 것을 축하한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가 수없이 경험한 것처럼 많은 어려움이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다면 성취의 보람도 그만큼 작으리라. 처음 시작한 마음으로 열정을 잊지 말고 앞으로만 정진하여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보람되게 하기 바란다.   다시 한번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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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6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송직호
    <송직호 시인>   송직호 시인 당선소감  저는 후천적 장애인으로 자연을 벗 삼아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배우는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생각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배우며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과 꿈과 희망의 대화를 하고자 함입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세상이 아름답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고 소통에 자유를 느끼길 바랍니다. 2021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요로결석’   요로결석   옆구리가 아프다빨래를 비틀어 짜는 듯한 통증   가슴을 후벼 파는 이름맨 처음인 양찌르듯이 파고드는 이름   시간이 갈수록활활 타오르는 모닥불같이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밀어내면 밀어낼수록더욱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름   그녀의 이름이 결석처럼 파고든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어둠의 세상에서 밝은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송직호 시인을 만나다.   “ 그녀의 이름이 결석처럼 파고든다”인간에게 흔한 것 중의 하나가 질병이다. 누구누구 할 것도 없다. 생명을 갖고 있는 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 울 수 없다. 세상에 좋은 질병은 없지만, 제일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는 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나타나 심신을 괴롭히는 질병일 것이다.   요로결석도 그중에 하나다.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오고 그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준다. 작가의 표현대로 ‘빨래를 비틀어 짜는 듯한 통증’이다.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요로결석 앞에서는 버틸 수가 없다.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그저 바닥을 뒹구는 것뿐이다. 작가에게도 요로결석이 왔다.   그러나 이 질병은 신체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그리움과 사랑의 아픔으로부터 왔다. ‘가슴을 파고드는 이름’ 하나. ‘찌르듯이 파고드는 이름’. 얼마나 작가의 마음을 흔드는 이름이면 ‘파고드는’,‘찌르듯이’ 다가올까. 그것도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이고,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욱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름일까’, 잊을 수 없는 이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아픔이 결석이 되어 요로를 아프게 한다.   우리는 모두가 가슴에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산다. 아무리 해도 지울 수 없는 상처 하나. 그 상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우리를 괴롭힌다. 작가에게 요로의 통증을 주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사랑하는 여인일 수도 있고, 지금은 계시지 않은 부모님일 수도 있으리라. 그게 누가 되었든지, 무엇이 되었든지 작가는 평생의 업으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에서 머물지 않는다.   벚꽃   오래된 벚나무 몇 그루아주 멋을 내고 서있다하얀 강냉이 튀밥을 덮어 쓴 것처럼탐스럽고 보기 좋게 다복이 피어흰 눈이 쌓인 듯 아름답다   신선이 사는가! 천상이 이럴까?봄이면 모습을 나타내고눈처럼 하늘로 날아올라세상을 향해 천천히 춤춘다   사르륵사르륵소리도 없이 천사가 노래하듯날아올랐다 내렸다돌아 떨어져 눈이 된다   벚나무 몇 그루 고독을 이기며서로를 위로한다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새봄을 기다린다   작가는 그의 작품 “벚꽃”에서 어두운 환경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는 “벚꽃”에서 “오래된 벚나무 몇 그루 아주 멋을 내고 서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오랜 세월 끝에 고사의 위기에 처한 고목이지만 멋을 내고 서서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다. 어쩌면 작가의 마음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비록 힘들고 절망의 상태에서 괴롭지만 꿋꿋하게 서서 미래를 바라보며 비상의 나래를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가 무엇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것은 ‘요로결석’을 가져다주는 아픔일 수도 있고, 주어진 어려운 환경일 수도 있고, 아니면 태생적인 상처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지 작가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노력을 한다.   ‘벚나무 몇 그루 고독을 이기며 서로를 위로한다’ 이렇게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 - 새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작가의 정신적인 상상력은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더 좋은 세계를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간다. 그의 다른 작품 ‘쌍무지개’를 보자. 쌍무지개   계족산 허리에 무지개가 떴다오랜 장마 그치고밝은 햇살과 예쁜 쌍무지개하늘로 다리를 만들고힘든 나를 오라 부르는 것 같다   연한 바람은 무지개 사이로 불며바람에 날리고나는 한숨 바람을 입술로 불어내며   내면의 어려움을 떨쳐버리려애쓰고 있는 내 마음쌍무지개에 띄워 보내고 싶다   무지개다리 건너 외연이라는 세상이 그립다쌍무지개 너머신세계가 있다면 병이 없는 낙원일까   두 손 두 발 링거 줄에 꽁꽁 묶인 채휘파람 한숨 불어 무지개를 그려 본다   쌍무지개 넘어 신세계그립고 보고 싶다두 발로 껑충 뛰어 가보고 싶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보다 더 치열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근심 걱정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망하며 그 세계로 가기 위하여 노력한다. 그는 말한다. ‘두 손 두 발 링거 줄에 꽁꽁 묶인 채 휘파람 한숨 불어 무지개를 그려 본다’.   그는 지금 절망의 늪에 빠져있다. 아마도 병실이리라. 그것도 중환자들이 있는 병실! 두 손 두 발이 링거 줄에 꽁꽁 묶여 있으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환경인가. 그의 몸이 그럴 수도 있고 어쩌면 마음이 그럴 수도 있다. 아무튼 그는 지금 거의 절망의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지만 그는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계족산에 뜬 쌍무지개를 보며 생각한다. ‘하늘로 다리를 만들고 힘든 나를 오라 부르는 것 같다’. ‘그래 창밖의 저 쌍무지개는 나를 부르는 거야. 두 손 두 발 묶인 채로 있는 나를 하늘로 놀러 오라는 거야’ 그는 쌍무지개를 통하여 스스로를 위로하고, 힘든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 하늘 높이 – 자유로운 세계로 날아가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서 병이 없는 세상- 고통이 없는 세상을 그려 본다   송직호 작가의 세 작품을 살펴보았다.세 편 모두가 어렵고 힘든 세상을 견디어 가는 내면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때로는 지금은 없지만 잊을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해 괴로워하고, 때로는 본인이 처한 험한 상태에서도 굴하지 않고 밝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날아가 자유롭게 노래하고 싶은 꿈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현재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길이 없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내적, 외적으로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있는 것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치열함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작가의 노력에 커다란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나 아픈 사람들이다. 그것이 육체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에 그대로 머물지 않고 모든 힘을 다하여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거기에 있으리라 믿는다.   글을 힘 있게 끌고 나가고 적절한 은유를 사용하여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는 솜씨가 훌륭하다. 또한, 불필요한 단어를 생략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뛰어나다. 앞으로 부단하게 노력을 한다면 문예마을을 빛내는 훌륭한 시인이 되리라고 믿는다. 초심을 잊지 말고 계속 길을 가기 바란다.   우리 문예마을에 새로운 동료가 온 것을 환영한다.또한, 시인이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선 송직호 작가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문학의 길에서 대성하기를 기원한다.  
    • 문화
    • 문학
    2021-04-04
  •     봄    深幽 조두현   얼어붙은 강물을 저녁 노을에 물들여 강가에 걸었더니 새벽 달이 내려와 수를 놓는데 어디에서 날아오나 사랑스런 임의 향기 외로운 동산 안아주고 추운 가슴 밝히며 백화방초 피우는구나   *百花芳草 : 여러종류 꽃과 향기나는 풀   약력   ■ 지필문학주최 소월문학대상 수상 ■ 전국통일문예작품공모 대상 통일부 장관상 수상 ■ 문예마을 대표
    • 문화
    • 문학
    2021-03-08
  • 등대
        <은경 송미순 시인>     등대    은경 송미순   하늘과 땅 사이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온 누리의 빛이 되는 사랑이여   뜨거운 가슴에 낮에는 태양으로 밤에는 달빛으로 은하수처럼 빛나는 눈동자여   몰아치는 폭풍우와 눈보라에도 묵묵히 희망을 기대하며 불 밝히는 당신   언제나 변함없이 올곧은 한국적인 여인인 양 생명을 나누며 오늘도 기다리는 어머니 품속 같은 그대여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보는 송미순 시인 / 박선해 시인, 문학평론가 》   밤의 바다, 등대는 더 밀려 나가지도 더 휩쓸리지도 않는다. 귀퉁이도 아닌 그 자리 불빛이다. 이긴 자도 없고 지는 자도 없는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봐 준다. 항상 염원의 나눔이다. 시인은 어머니 품속이라 했다. 텅빈 속은 우리가 애끓는 마음을 채울 곳으로 내어준다. 가난한 마음도 거기 비우라고 기린처럼 서 있다. 세상이 풍요하지 않아도 투정하는 우리 가슴을 늘 있는 그대로 기대게 한다. 갖가지 불빛은 희망을 전도한다.   그 애정의 바다에서 그리움과 기다림을 전하고 고결한 우리 생명에 사랑의 힘을 불어 준다. 사랑을 안고 오는 우리에게 사랑의 의지대가 되어준다. 특정인도 아닌 평범한 우리가 버릴 것 없는 온전히 온유한 사랑의 기둥이다. 그 모두의 어머니 품속 같은 평화다. 세상의 소용돌이에 충동을 안식시켜 주는 바다, 새로운 세계가 끊임없이 문명의 변화를 일으키는 그 품속이 되어 내면을 정돈하는 우리의 명상터다. 어머니가 되어주는 등받이다. 시인의 시 한 편은 늘 비움의 삶으로 그 자리 변치 말자 한다. 우리는 바다의 생명줄을 잇는 텅빈 등대를 벗 삼는다. 다 털어내어 주고 속상한 생을 살지 말라 한다. 하염없는 우리 생을 위해 공가로 지키고 섰는 등대, 파도소리 음률은 천연의 자유이다. 천년의 모성이다. 잠시 잊혔던 등대의 소중한 하루를 일깨운다.   <송미순 시인 프로필>   ■ 한양문학 신인문학상 ■ 문학신문사 신춘문예 문학상 ■ 대한교육신문사 신춘문예<기행시부문>대상 ■ 더블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대표 (문학공로상 ) 표창장 ■ 대전광역시 충효예실천운동 충효문학상 표창장 ■ 21 문학시대 아동문학 동시 신인문학상 ■ 한양문인회 문학상 동시 부분 "대상" ■ 대한교육신문사 동시 부분 "대상" ■ 부산영호남문인회 동시 부분 "대상" ■ 문학신문사 동시 부분 "대상" ■ 대전 문예마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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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7
  • 문예마을 25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최보인
    <최보인 시인>   최보인 시인을 만나다 문예마을 25호 문예지를 통해 시 ‘그리운 것은 언제나, ‘산중다향’, 그리고 ‘연리목’으로 등단한 최보인 시인은 신인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자 이렇게 말했다.    연리목을 수없이 지나치던 어느날 문득 연리목은 내 안으로 걸어들어와 내게 위안이 되고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내가 쓴 시 한 구절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잠 못 드는 누군가의 창가를 지키는 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 그건 너무 큰 욕심인 듯 싶습니다. 그저 편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의 지독한 외로움은 별이 되고 그리움은 시가 되었네요. 인생의 굽이굽이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오히려 글을 쓰는 것으로 나를 다독이며 나를 지탱해왔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천명의 나이라도 천명은커녕 나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꿈을 꾸어도 되는지...설렘과 걱정이 교차되네요. 나만의 빛깔을 빚어낼 수 있는 문인의 꿈을 감히 다시 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문예마을 25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연리목’   그대와 나 하나의 나이테를 갖기 위해 백년의 시간 흘렸네   서로 다른 뿌리로 태어난 생명 두 몸 하나 되기 위해 껍질 터지고 생살 찢어지며 수 없이 생채기 지고 또 아물어갔네   상처 받는 것 두려워 늘 한 걸음쯤 뒤에서 서성이던 내 그림자   뜨거운 눈물 삼키고 그대와 나 같은 나이테로 한데 엉키어 또다시 백년 세월 살려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관조하듯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최보인’을 읽다.   우리는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보고,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갈까. 개개인의 성품과 철학에 따라서 각양각색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크게 보면 본인이 처한 환경에 직접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멀리 띄어 놓고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관조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생활 태도가 좋고 어떤 생활 태도가 나쁜 태도인가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최보인 작가의 시 ‘그리운 것은 언제나’를 보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제 삼자의 이야기를 보는 듯이 그리고 있다. ‘그리운 것은/곁에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리운 것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옆에 없다는 말이다. 옆에 없는, 그래서 잡을 수도 만질수도 없는 자신의 그리움을 마치 남의 이야기 하듯 읊조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운 그것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저 ‘하늘 한번 바라보겠거니/(중략) 닫겠거니/(중략) 오겠거니./(중략)살겠거니’ 라고 체념하듯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멀리서 관조하듯 바라다보는 것 같은 마음속에는 진정 어떤 생각이 자리하고 있을까. 그저 남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 같은 작가의 속마음이 진실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그 그리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그리움이 지금 작가의 곁에 왜 없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것은 막연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다시는 곁에 둘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곁에 둘 수 있는 그리움일 수도 있다. 어느 것이 되었든 간에 작가는 지금 그 그리움 잊지 못해 차라리 관조하듯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려는지. 그래서 작가는 이렇게 마음을 달랜다. 그리운 것은 며칠을/ 가을비로 오더니/바람으로 흩날리고/ 회색 구름으로 내리다. 그렇다. 작가에게 있어서 그리운 것은 영원한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언젠가는 ‘가을비로, 구름으로’ 작가에게 다가올 그런 그리움이다.   작가의 다른 시‘산중다향’을 보자. 고요한 산길을 걸어가는 작가의 마음이 여유롭다. 무심한 마음으로 삼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느릿한 시냇물 소리.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냇물 소리에 끌려 길을 바꾼다. 그러다 보니 예기치도 않았던 ‘산중다실’이 작가를 기다리고 있다. 뚜렷한 목적지가 없이 걷다가 도착한 ‘산중다실. 햇빛도 힘을 잃어 쌀쌀한 시월에 따스한 모과차 향기에 어느 누구의 마음인들 녹아들지 않겠는가. 아늑하고 평화로운 ’다실‘에서 임 그리워하는 것은 수반가 맨드라미가 아니라 오히려 작가 자신 아닐까? 마음에 새기고 있는 누군가가 불현듯 떠오르는 그 시간. 작가는 맨드라미 붉은 빛에서 자신의 그리운 마음을 보았을 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드러내지 않는 성격 – 어쩌면 관조하듯 세상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는 일정한 상황이 되면 다시 살아나서 작가를 깨우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그 세계로 끌려 들어가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중략) 도란도란 다정한 속삭임/(중략) 귓가에 향기롭네”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고, 관조하는 듯하면서도 참여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작가는 ’연리목‘에서 다른 삶을 보여준다. 적극적이면서도 능동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의 나이테를 갖기 위해/ 백년의 시간이 흘렀네” 작가는 백년의 시간을 기다려 하나가 되었다. 길고 긴 기다림은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서로 다르게 태어나 하나가 되기 위해서,“(중략) 껍질 터지고/ 생살 찢어지며/생채기 지고/ 아물어 갔네”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둘은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 이것이 작가의 삶의 여정이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인 것이다. 그래도 작가는 힘든 것을 힘든다 하지 않고, 어려운 것을 어렵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참고 견디며 어렵게 맺어진 나이테를 또 다른 백년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누구나 양면적인 삶을 생각하고 살아간다. 최보인 작가의 세 편의 글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인간의 면모를 보았다. 세상만사에 무심하게 살아가면서도 어쩔 수 없이 무언가에 의지하는 인간의 마음과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해도 최선을 다해서 상황을 이겨내는 인간의 뜨거운 열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작가의 마음에 흐르는 커다란 물줄기가 더욱더 성숙하고 깊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커다란 시인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높은 산을 멀리서 보면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여기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그 산이 오리기에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닫는 것과 같다. 글을 쓰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만큼 글쓰기도 어려워질 것이다. 초심을 잊지 말고 굳은 의지로 정진하여 문예마을를 빛내고, 작가 스스로도 크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학의 길로 들어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심사위원 심유 조 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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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9
  • 문예마을 25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오재균
    <오재균 시인>   오재균 시인을 만나다 문예마을 25호 문예지를 통해 시 ‘아들아, ‘바로 걷는 게’, 그리고 ‘무심’으로 등단한 오재균 시인은 고희가 넘은 나이답게 원숙함이 느껴지는 시인이다.    그는 신인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자 이렇게 말했다. 하얀 서리가 내린 아침 앞마당 한쪽 고욤나무 위에 까치 소리 요란하여 무슨 기쁜 소식이 오려나 생각이 들었는데 뜻밖에 등단 소식을 접하고 보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1983년 29세부터 시 습작을 시작하여 2011년 눈병을 앓아 시 습작을 접던 중 송미순 시인님의 등단 권유로 다시 시를 쓰고 싶은 마음에 모닥불이 타올랐습니다.   막상 등단을 하고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움이 앞서고 사회적 책임감이 느껴져 어깨가 무거워짐을 통감합니다. 앞으로 그동안 경험했던 삶과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노래하는 한 마리 방울새와 파랑새가 되겠습니다.   문예마을 25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바로 걷는 게’   평생 바로 걷는 게 찾아 넓은 갯벌 다 헤맸지 태초 우주 갯들에서   아끼고 사랑하는 고창 앞 곰소 갯벌까지 뒤지고 뒤져 찾았지만 모두 다 옆으로 라네 실망과 실망의 연속이었지   그러나 희망은 있을 것이여 너는 꼭 찾을 수 있다고 지나가는 갈매기 끼르륵 살며시 알려주고 가누나   다시 찾고 찾아 억겁세월   후미진 대섬 모퉁이 바위 틈새 밤게 바로 걷고 있구나   이 세상 사람도 언제나 밤게 되어 바위섬 바로 오를 줄 알는지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매일같이 바라보는 세상도 나이에 따라서, 살아 온 환경에 따라서 다른 것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면,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해도 20대와 70대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다를 것이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살아오면서 축적된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일천 오재균의 글에는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오며, 태생적인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소망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이어 인간의 숙명을 안고 태어난 후손을 사랑과 연민으로 감싸 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요, 짊어져야 할 짐이다.   그의 글 ‘바로 걷는 게’를 보자. “나 평생 바로 걷는 게 찾아/그 넓은 갯벌 다 헤맸다네.”   일천은 평생을 옳은 것을 찾아 세상을 돌아다녔다. 옆으로 걷는 게가 아니라, 앞으로 똑바로 걷는 게를 찾아서. 그가 잘 알고 익숙한 곰소 갯벌까지 바로 걷는 게를 찾아 끊임없이 돌아다녔다. 그가 찾는 것이 ‘바로 걷는 게’만이었을까? 그가 진정으로 찾고 싶었던 것은 ‘바른 생각’,‘인간 다운 인간’,‘변하지 않은 진리’는 아니었을까? 어쩌면 그의 다른 시편 ‘무심’에서 말하고 있는 ‘태곳적 잉태’의 근본적인 이유 아니었을까?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바로 걷는 게’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리라. 참고 견디며 끊임없이 인내하는 자에게만 그 ‘진리의 빛 – 바로 걷는 게’는 보이는 법이다. 그는 말한다. ‘희망은 있을 것이여/(중략) 갈매기/(중략) 일러주고 가누나’. 그리고 다시 찾기를 억겁세월. 마침내 그는 ‘바로 걷는 게’를 찾는다. 대명천지에서 그것을 찾은 게 아니라, 후미진 섬 바위 틈새에서 ‘바로 걷는 게’를 찾는다. 마침내 그는 그의 숙원이었던 올바른 삶, 인간다운 인간,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은 것이다. 어쩌면 그가 그토록 찾아 헤맨 것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그러한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그냥 된 것이 아니다. 그는 ‘진흙탕에 뒹굴고, 보고 싶은 곳을 찾아 구름을 타고 떠돈다. 그런가 하면 ‘장계수에 백골 씻고’, ‘죽음의 수의도 놓고 간다. 그리고 한 마리 황새가 되어 날아간다. 그것도 허허 웃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오랜 세월을 살아온 노년의 갈고 닦은 마음에서만 볼 수 있는 태도이다.   그런 일천도 인간다운 면모를 버리지 못하고 사랑과 연민을 보여 준다.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가 아닐련지. 그의 다른 시 ‘아들아’를 읽어 보자. ‘이 세상에 /둘도, 셋도 아닌.../하나 밖에 없는/아들아’ 세월의 강을 건너 오래 걸어와서 세상을 알게 된 그에게도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사랑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식에 대한 사랑이요 연민이다. 누군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는가. 하물며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하지 않는가. 그는 험하게 세상을 살아왔지만 아들에게는 그러한 세상을 살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연민의 정을 갖고 보호해주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일천은 ‘서리가 초가지붕을 덮고/ 달덩이 박이 쪼그라들고/ 찬 눈발이 야멸차게 날 때’ 아들을 지켜주고 싶은 것이다. 그것도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장승처럼 변함없이 지켜주고 싶은 것이다.   일천은 고희를 넘어 삶을 살아왔다. 그 세월 동안 일천이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것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길에 온갖 기쁨과 슬픔의 가득할 것이고, 그것들에 대한 회한도 많으리라. 그 험난한 여정을 지나오는 도중에 옳은 삶의 길을 찾아보고,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으려 하는 그의 삶의 자세가 아름답다. 지금 일천이 가는 길을 우리 모두가 가고 있지만, 과연 우리는 우리 각자의 삶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는 ‘태고적 잉태’를 생각하고, ‘바로 걷는 게’를 찾고, 수많은 역경을 견디고 나서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있는가.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을 온갖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영원히 ‘장승’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넘어 가는 해가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한 자락 남기는 풍경을 우리는 일천의 시에서 본다.   늦게나마 문학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글을 읽고 쓰는데 어찌 때가 있고 나이가 있으랴 마는 고희를 넘기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새로운 세계, 문학을 하고자 하는 용기에 커다란 박수를 보낸다.    남은 시간 동안 끊임없이 문학에 도전하여 충만한 삶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심사위원 심 유 조 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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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1-16

뉴스 검색결과

  •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윤혜숙 센터장 '고고 챌린지' 동참
       <윤혜숙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장(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5일 탈 플라스틱 확산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     윤혜숙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장(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5일 탈 플라스틱 확산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고고 챌린지'는 탈 플라스틱 사회 공감대 형성과 확산을 위해 환경부에서 시작한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이선용 대전 서구의회 의장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이 의장의 지명으로 윤혜숙 센터장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윤 센터장은 '과대포장 자제하고 마스크 끈 잘라서 버리기'를 실천하자고 했다.   특히 윤혜숙 센터장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자"고 했다. 윤센터장은 '고고 챌린지' 다음 동참자로 최호택 배재대학교 교수와 도정자 대전세종소비자네트워크대표를 지명했다.   윤혜숙 센터장은 대한민국평생학습지원센터 회장으로 평소 기후변화에 대비한 환경과 생태, 에너지 교육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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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1-03-08
  •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 ‘2021 대전 스포츠스태킹 봉사단 교육 개최
    <집중력 향상을 위해 손 위에 컵 쌓기, 사진 출처: 대전스포츠스태킹봉사단>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는 2월 18일,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21 대전 스포츠스태킹 봉사단’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에 모집된 봉사단은 2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스포츠스태킹 전문 교육을 받은 후, 복지시설 등으로 교육 나눔 활동을 하게 된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스포츠스태킹 하는 법을 배우는 봉사자, 사진출처: 대전스태킹봉사단>     스포츠스태킹(SPORTS STACKING, 컵 쌓기)은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시간을 겨루는 스포츠의 일종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운동을 싫어하거나 소질이 없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다.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스포츠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며 특히,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과 비접촉이 강조되는 시기에도 스포츠스태킹은 스태킹컵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고, 온라인 스포츠스태킹 대회도 열리기 때문에 점점 더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뉴스포츠이다.   <기록경기 시범을 보이는 최석원 . 진은영 심판, 사진출처 : 강민주 기자>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 봉사단 교육에 사용되는 모든 스태킹제품(스태킹컵, 매트, 타이머, 토너먼트디스플레이)은 공식 후원사인 ㈜스태킹코리아에서 후원하며 각 제품들은 ㈜스태킹코리아의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봉사단 신청 및 문의 전화 042) 3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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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9
  • 한국스포츠스태킹협회 CMB '청춘을 돌려다오' 출연
      한국스포츠스태킹협회가 CMB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매주 화요일 5시 방영)에 출연했습니다. 김동건 회장, 윤혜숙 홍보대사, 최석원 사무국장, 진은영 교육이사, 박희성•황순영•황애숙•문영호•강민주•김영애 코치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스포츠스태킹은 컵을 쌓고 내리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스포츠로, '손으로 하는 육상경기'라고도 불립니다. 3-3-3, 3-6-3, 싸이클 등 6개의 세부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양손사용 가능한 실내 스포츠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5시에 방송되는 남진아의 '청춘을 돌려다오'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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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1
  •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화단 가꾸기 봉사
    <나라사랑봉사단 임정애 단장>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화단 가꾼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는 지난 29일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서 단지 내 화단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 30일 대전에 내린 집중 호우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는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28세대가 침수됐고 차량 50대가 침수되고 아파트 주민 1명이 사망했다.    구자행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장은 “이례적인 수해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코스모스아파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봉사활동엔 나라사랑봉사단,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 코스모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이 참여했고 이들은 화단에 950여본 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     <꽃이 심어진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화단><사진: 강민주 기자>     나라사랑봉사단 임정애 단장을 만나다    코스모스아파트 침수시부터 이번 화단 가꾸기 활동까지 자원봉사현장에서 나라사랑봉사단을 여러번 만났다. 그뿐 아니라 대전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그들을 만났다. 그래서 오늘은 늘 열정적으로 대전을 누비며 자원봉사를 하는 나라사랑봉사단 임정애 단장을 만나 보았다.   “코스모스아파트 자원봉사현장에서 여러 번 봬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사랑의 밥차, 침수 피해자들에게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전달하기 그리고 화단 가꾸기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나라사랑봉사단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처음은 비둘기봉사단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이석 황손님의 황실문화재단과 인연이 있어 황손님이 부르신 ‘비둘기집’이란 노래 제목을 우리봉사단 이름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황실재단에서 전국봉사단장을 맡으며 나라사랑봉사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단장님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제가 학부모 총회장을 하고있던 중 학교에서 아이들 취업에 봉사시간이 필요하니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때 저도 어깨 수술을 하고 우울증이 온 시기여서 봉사를 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나라사랑봉사단장 외 마을활동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이번 코스모스아파트 봉사는 우리마을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정림동 수밋뜰 어울벗 활동가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봉사하면서 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품을 마련했는데 16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 여러 계층과 사회적경제영역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보람됩니다.”    이상 대전지역의 자원봉사 현장을 열정적으로 누비며 지치고 힘든 세상에 빛이 되는 나라사랑봉사단과 임정애 단장님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수해입은 지역민들을 위한 후원물품><사진: 나라사랑봉사단>  
    • 사는이야기
    • 인터뷰
    2020-11-02
  • 문예마을 대전시청역에서 작가 초대 시화전
    <문예마을 회원들><사진 제공: 문예마을>   시청역 문예마을 작가 초대 시화전    11월 1일 오후 3시에 대전지하철 시청역 광장에서 문예마을 작가 시화전 개최식이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작가 25명이 참석하였다. 시화전이 열리는 기간은 2020.11.1~12.31까지 2개월간이다. 전시된 작품은 60여 작품이다.   이수진, 목경희, 차용국 시인 시집 나눔    오늘 시화전에서는 시집 이수진 시인의 '어머니의 비녀', '사찰이 시를 읊다'와 '그리움을 찾아서' 그리고 목경희.목경화 자매시인의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 , 차용국 시인의 '사랑만은 제자리에' 5권과 잡지 매거진M+를 시화전을 찾은 이들에게 선물하였다.   <시화전에서 나누어준 시집과 잡지>    문예마을 조두현 대표 인사말    문예마을 조두현 대표는 "코로나로 문학활동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문예마을은 늘 그렇듯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위로가 되는 문학활동을 하기위해 이번 시화전을 개최했습니다.    문예마을은 22년 역사를 지닌 전통문예지로써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문학단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단체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예마을 신인 문학상 및 기성작가 작품 보낼 곳    문예마을 송미순 사무국장은 "문예마을은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길 원하는 신인 작가와 기성작가에게 늘 문이 열려있습니다. 함께 하길 원하는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예마을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시ㆍ동시·시조 : 5편, 수필 : 3편 그리고 기타 :소설 등의 작품을 문예마을 mom7548@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시청역에서 전시되고 있는 시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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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0-11-01
  •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도연
    김도연 시인     김도연 시인을 만나다     김도연 시인은 ‘벽보’, ‘길 ’ 그리고 ‘유언’으로 문예마을 24호 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신인작가이다.     그는 당선소식을 듣고 “나의 창작에 대한 고민은 코로나 19 감염병과 함께 시작했다.    그동안 인간의 욕심은 지구촌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었다. 인간들이 아파트를 건설하고 도로를 만들고 골프장을 세운 숲과 초원은 동물들이 먹이를 찾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 삶터를 잃은 동물들의 몸에 있던 바이러스들이 이제 인간을 숙주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나는 매일 저녁이면 200개 사막 앞에서 낙타에 물과 식량을 싣고 후회의 언덕을 출발했다.    작열하는 태양은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모래 폭풍은 오아시스를 묻어버려 사막에서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였지만 나는 언제나 제자리였다.    어둠이 짙어 별은 눈부시게 빛나고 여명에 빛을 잃으면 나는 쓰레기통에 사막을 버리고 후회의 언덕에서 잠이 들곤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흔적들이 문예마을 통해 등단할 수 있게 되었다. 문예마을은 실천하는 문학집단이다.    이곳에서 지구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향하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라고 말했다.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벽보’   벽보                   김도연   잃어버린 강아지가 버스 정거장 벽보에서 흔들리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림받은 강아지가 동물병원 출입구 벽보에서 따뜻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신없이 살아왔던 내가 강아지를 찾는 벽보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와 나 이산산봉은 꽃가루 대신 채찍비 날리고 벽보는 푸른 멍으로 젖어 있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김도연은 ‘벽보’에서 ‘강아지’, ‘벽보’, ‘정거장’, ‘병원’, ‘잃어버린 나’, ‘이산가족’ 등의 소외된 단어들을 사용하여 실존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한 마리의 ‘잃어버린 강아지’이자 ‘버림받은 강아지’이고 ‘버스 정거장’과 ‘병원 출입문’에 붙어 바람에 나부끼는 벽보 속의 - 어쩌면 티끌 같은 - 존재라고 스스로를 파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정거장과 병원 출입문에 붙어있는 강아지를 보았을 때 불현듯 잃어버린 자신을 생각한 것은 왜 그랬을까? 스스로 “강아지를 찾는 벽보 속에서 / 잃어버린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노래하는 것은, 현실세계에서 자신의 처지를 ’잃어 버렸거나 버림받는 슬픈 존재라고 여기는 건 아닐까? 어쩌면 자신의 실존을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실제 모습은 인간과는 다른 모습의 존재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는 본래 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형상화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그가 자신의 내면 모습을 비하하고, 현실 세상에서 버려진 존재로 그리는 것은 본인의 내면을 흐르는 의식이 세상을 슬픈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도연의 시에는 현실을 방황하는 실존의 모습과 허무한 삶의 단면들을 그리며 존재의 깊이를 한 걸음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김도연은 신인답지 않게 시의 기본을 충실하게 이해하고 글을 쓰고 있다. 함축의 묘가 곳곳에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신인들이 범하기 쉬운 사실적 묘사를 지양하고 은유적 표현을 적적하게 구사하여 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한 시를 짓는 궁극적 목표인 세상의 모든 것들 - 인간과 자연 등 -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시도가 김도연의 시에 잘 나타나 있다.     이제 본격적인 문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렇지만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더욱더 문인의 길로 매진해야 할 것이다. 등단을 글 쓰는 험난한 여정의 마지막라고 생각하는 몇몇 선배들을 본받지 말고, 지금부터 열심히 글을 써 나가겠다는 다짐을 세상에 한 것으로 여기고 끝없이 매진하기 바란다. 앞으로 문인으로써 ‘문예마을’을 빛내고 더 나아가 대전,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문화
    • 문학
    2020-10-31
  •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코로나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들의 역할에 대해 포럼개최
    <서구의회 김경석 부의장과 서구 의사모회원들> ,사진: 강민주 기자>   지난 10월 20일, 갈마동에 있는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코로나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들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의를 했다.    이번 토의는 미리 줌(zoom)화상회의를 통해 조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각 조의 조장들이 발표하는 포럼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윤혜숙 회장을 사회자로 하여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서구의회 김경석 부의장, 전명자 의원, 서다은 의원이 함께했다.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대전 서구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윤헤숙 회장(중앙)과 발표자들><사진: 강민주 기자>     코나시대 이후 사회ㆍ문화의 변화(발표자: 이재분 시인)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나지 않는 언택트소비가 늘고있다.    키오스크(Kiosk) 같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무인 시스템으로 영화관이나 롯데리아 등에서 접대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대신 기기에서 터치 방식으로 주문하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시 배달원과 마주치지 않고 문 앞에 음식을 두고 간다.    대학에서도 언택트 방식의 강의가 자체 플랫폼 사용, 유튜브나 아프리카TV 같은 기존의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에서는 화상회의 (ZOOM등)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공기 정화를 위한 반려식물 키우기(발표자: 전경숙 의용소방대 대장)  NASA는 반려식물 10 종으로 아레카야자, 대나무야자, 고무나무, 스투키, 산세베리아, 아이비.스킨답서스, 관음죽, 인스리움, 스파티필름, 보스턴고사리등을 소개했다. 이들 반려식물은 이산탄소를 줄이고 우리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   코로나19시대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법(발표자: 이교림 법정의무교육 강사, 시인)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1.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 즐기기 2. 규칙적으로 야외 운동하기 3.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하기 4.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할 일들을 계획하고 준비하기.   연대의식으로 미래로 돌아가는 초회복이 필요(발표자 : 안 성숙 의사모 사무국장)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우리는 정말 행복했을까. 청년 실업률은 높았고 기후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으며 사회 곳곳에 불평등이 만연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19년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단순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돌아가는 초회복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연대의식'이다.   <서구의회 전명자 의원, 서다은 의원과 함께> <사진: 강민주 기자>  
    • 사는이야기
    • 인터뷰
    2020-10-22
  •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이교림
      이교림 시인을 만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익숙하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감과 고림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외롭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시를 쓰는 이가 있어 만나보았다. 바로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이교림 시인이다. 그녀는 신인문학상 수상소식을 듣자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니?’라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년 시절, 일기처럼 써 내려갔던 글들이 문예마을 은경 송미순 사무국장님을 만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평범했던 내 인생에 찾아온 이 기회는 그저 낙서였던 제 글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시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아름다움과 설렘은 저를 행복하게 만드는 생활의 기쁨입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그동안 살아오며 적었던 모든 글이 제 인생의 동반자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문예마을 모든 분들과 은경 송미순 사무국장님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언제나 배우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구름’   구름    이교림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눈 한번 깜박거리니 변해버린 그 모양   예쁜 구름 변할까 눈을 깜박일 수도 숨을 쉴 수가 없네     예쁜 구름 회색 얼굴을 한 오늘   울고 싶으면 우르릉 꽝 울어보렴   큰울음소리 멈추는 날   일곱 빛깔 무지개 아름다운 웃음 꽃을 줄게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파란 하늘/하얀 구름//눈 한번/깜박 거리니/ 변해버린 그 모양// -// 숨을 쉴 수가 없어“ 이교림은 여린 감성으로 노래하는 작가다. 아주 작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세심하게 마음에 담아 기록한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간다. 어쩌면 자신의 마음속에 흰 구름 같은 희망이, 꿈이, 사랑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작가는 걱정스럽다. 눈 한번 깜박이는 순간에 아름다운 모든 것이 검은 구름으로 변해버릴지 모른다고. 행복한 이 순간이 어디론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염려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숨을 멈추고 하얀 구름이 멈춰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알고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한 구절을 더보자. “ 회색 얼굴을 한 / 오늘//울고 싶으면 - 울어 보렴.” 세상이 변하고, 내가 변해서 지금의 행복한 순간이 사라지고, 슬픈 시간이 온다고 해도 그저 받아드릴 준비가 그녀는 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큰 울음소리/ 멈추는 날// - 무지개/웃음꽃을 줄게“ 라고 여린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렇게 이교림은 ‘가식 없이 순수하면서도 강하지만 여린 감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하늘, 구름, 깜박, 숨을 쉴 수 없어, 울어 보렴, 무지개와 같이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이용하여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작가는 누구든지 자신이 직접/간접으로 경험한 일들을 글로 표현한다고 한다. 이것이 옳다면, 이교림의 생애에도- 누구나 그렇듯이 - 적지 않은 굴곡이 있었으리라 짐작이 간다. 그러나 그 내용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런 것들이 그녀를 더 성숙하게 만들고,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겪은 산 경험을 토대로 훌륭하게 적응하며 앞으로 나가리라. 좋은 글을 쓰는 것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그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고치다 보면 어느 땐가는 좋은 글을 얻는 때가 올 것이다. 거기에다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작가의 재능을 십분 발휘한다면 그 성과는 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는 작가의 성품도 그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다.   삶에서 새로운 길을 걸어 보는 것은 설레고, 아름다운 것이다.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우리들의 삶의 여정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길! 작가의 길! 에 들어선 이교림을 축하한다. 언제나 초심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정진하기 바란다. 나아가서 ‘문예마을’을 빛내고 대전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성장하기를 거듭 응원한다.        
    • 사는이야기
    • 인터뷰
    2020-10-15
  • 문예마을 24호 발간과 신인문학상 수상식
    <문예마을 24호 문예지> 지난 9월 26일, 문예마을(조두현 대표) 24호 발간이 있었다.    이번 문학지도 주옥같은 작품들이 실려 20년 전통 문학단체인 문예마을의 향기를 뽐냈다.   특히 이번 호에는 7인의 신인 작가들이 새로 등단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출판기념회와 신인문학상 수상식은 우편으로 책과 상장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문예마을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학단체답게 이번 호도 대전광역시 새마을문고 33개 지부에 70권을 기부했다   24호 문예마을 신인문학상 수상자   시 부문 : 김도연, 김종숙, 김창응, 이교림, 오준환 시조 : 송미숙 수필 : 목경희   당선 작가들 소개  소외된 단어들을 소개하여 실존적 삶을 이야기하는 김도연  김도연 시인은 작품 ‘벽보’외 2편에서 현실을 방황하는 실존의 모습과 허무한 삶의 단면들을 그리며 존재의 깊이를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당선소감으로 “문예마을은 실천하는 문학집단이다. 이곳에서 지구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향하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삶의 여유와 경륜이 느껴지는 김종숙   김종숙 시인은 작품 ‘그 아침부터 저녁까지’외 2편를 통해 삶의 커다란 고비를 넘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경륜을 뿜어낸다. 그녀는 당선소감으로 "나이 60이 넘어 첫 시를 보내 놓고 낯설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소스라치는 아픔이 아닌 자연의 길로 가을 옷을 입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았으므로 숙성된 문장이 담긴 24호 문예마을 문예지를 덥석 껴안아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여린 감성으로 노래 부르는 이교림  이교림 시인은 ‘구름’외 2편의 작품에서 아주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작은 것에서 웃고 울곤 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당선소감에서 "유년 시절, 일기처럼 써 내려갔던 글들, 낙서였던 글들이 은경 송미순 시인을 만나면서 시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적었던 모든 글들이 제 인생의 동반자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했다.   슬픔의 강을 건너서 아름다운 땅으로 가고 싶어하는 김창응  김창응 시인은 ‘잃어버린 천사’외 2편으로 등단하면서 “이제 짝사랑만 하던 시어들을 내뱉어봅니다. 사랑을 시작한 만큼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존재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준환  오준환 시인은 ‘꽃이 아니어도 봄이다’외 2편의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존재가치를 살펴보고, 그리운 일들을 되돌아보고 삶을 달래고 있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 내 작은 시 한편이 어디선가 누구에게 읽힐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줄을 쓰더라도 머리와 손이 아닌 가슴으로 쓰고 싶다.”고 했다.    그 밖에도 은유와 상징이 돋보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송미숙 시인이 ‘진흙 속 연꽃’외 2편을 통해 시조시인으로 등단했고, “수필을 쓴다는 것은 세상 앞에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라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홀가분하기도 한 이 감정이 참 좋았습니다.” 라고 당선소감을 밝히며 목경희 수필가가 등단했다.   심사위원 심유 조두현 시인의 말  조두현 심사위원은 새로 등단한 신인 작가들에게 "본격적인 문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등단은 지금부터 열심히 글을 써 나가겠다는 다짐을 세상에 한 것으로 앞으로 끝없이 매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25호 문예마을 신인문학상 모집  문예마을 송미순 사무국장은 " 새 시대가 요구하는 예리한 시각과 개성 넘치는 언어로 자신의 흔적을 남길 패기 넘치는 작품을 기다립니다."라고 말했다. 당선된 작품은 문예마을 문예지에 게재된다. 신인 문학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시ㆍ동시·시조 : 5편, 수필 : 3편 그리고 기타 :소설 등의 작품을 문예마을 mom7548@naver.com로 보내면 된다.        
    • 문화
    • 문학
    2020-10-12
  • 대전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업무협약식을 맺은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 선미경 센터장(좌)와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윤혜숙 회장(우) <사진: 강민주 기자>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선미경)와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윤혜숙)는 12일, 갈마동에 위치한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아동·청소년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탁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201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내에 설치되어 대전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지식과 양성평등의식 함양 및 건강한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성교육·성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0개 지역협의회를 두고 학습하며 봉사하는 시민문화를 주도하는 민간단체이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버츄를 통한 인성교육, 그리고 부모교육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와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업무협약 기념사진<사진: 강민주 기자>   업무협약은 아동·청소년의 교육 발전 및 건강한 성문화 조성을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두 기관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및 교육프로그램, 영상 제작 등의 폭넓은 활동이 상호간에 이루어질 것이다.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 선미경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전광역시 아동·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접할 수 있고 건강한 성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 뉴스
    • 교육/체육
    2020-05-13

지역 검색결과

  •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윤혜숙 센터장 '고고 챌린지' 동참
       <윤혜숙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장(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5일 탈 플라스틱 확산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     윤혜숙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장(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5일 탈 플라스틱 확산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고고 챌린지'는 탈 플라스틱 사회 공감대 형성과 확산을 위해 환경부에서 시작한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이선용 대전 서구의회 의장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이 의장의 지명으로 윤혜숙 센터장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윤 센터장은 '과대포장 자제하고 마스크 끈 잘라서 버리기'를 실천하자고 했다.   특히 윤혜숙 센터장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자"고 했다. 윤센터장은 '고고 챌린지' 다음 동참자로 최호택 배재대학교 교수와 도정자 대전세종소비자네트워크대표를 지명했다.   윤혜숙 센터장은 대한민국평생학습지원센터 회장으로 평소 기후변화에 대비한 환경과 생태, 에너지 교육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뉴스
    • 사회
    2021-03-08
  •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 ‘2021 대전 스포츠스태킹 봉사단 교육 개최
    <집중력 향상을 위해 손 위에 컵 쌓기, 사진 출처: 대전스포츠스태킹봉사단>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는 2월 18일,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21 대전 스포츠스태킹 봉사단’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에 모집된 봉사단은 2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스포츠스태킹 전문 교육을 받은 후, 복지시설 등으로 교육 나눔 활동을 하게 된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스포츠스태킹 하는 법을 배우는 봉사자, 사진출처: 대전스태킹봉사단>     스포츠스태킹(SPORTS STACKING, 컵 쌓기)은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시간을 겨루는 스포츠의 일종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운동을 싫어하거나 소질이 없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다.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스포츠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며 특히,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과 비접촉이 강조되는 시기에도 스포츠스태킹은 스태킹컵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고, 온라인 스포츠스태킹 대회도 열리기 때문에 점점 더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뉴스포츠이다.   <기록경기 시범을 보이는 최석원 . 진은영 심판, 사진출처 : 강민주 기자>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 봉사단 교육에 사용되는 모든 스태킹제품(스태킹컵, 매트, 타이머, 토너먼트디스플레이)은 공식 후원사인 ㈜스태킹코리아에서 후원하며 각 제품들은 ㈜스태킹코리아의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봉사단 신청 및 문의 전화 042) 300-1101
    • 뉴스
    • 교육/체육
    2021-02-19
  • 둔산1동 주민센터, 새마을부녀회 행복 동행 김장 나눔
     <둔산1동 새마을부녀회, 사진출처:송미순 시인>   11월 25일, 둔산1동 주민센터에서 행복 동행 김장 나눔을 하였다. 이번 김장에는 민인홍 동장 외 직원들과 새마을 부녀회(정미경 회장)외 8명 회원이 참석하여 함께 했다.    서구 장종태 청장의 사모이신 나영순님께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다. 오늘 만들어진 김장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 22가구에 전달하였다.   <둔산1동 새마을 부녀회, 사진출처 :송미순 시인>   정미경 회장과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지난 3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반찬 나눔 봉사를 변함없이 하고 있다.    독거어르신들과 장애인들 그리고 소외된 사각지대의 어려운 분들을 찾아 봉사를 한다. 앞으로도 둔산1동 새마을 부녀회는 따듯한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행복 동행 나눔으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 같은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제보 : 새마을부녀회 송미순 시인  
    • 지역
    • 서구
    2020-11-25
  • 서구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김치로 사랑을 담다
      <사진: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저소득층 겨울나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11월 13일 금요일, 서구청 광장과 보라매공원에서 저소득층 겨울나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있었다.    ‘서구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외 5개 단체가 이 행사에 함께 하였다. 오늘 행사에는 장종태 서구청장과 이선용 서구의회 의원장을 비롯하여 서구기초의회 의원들이 함께 하였다.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소외된 지역민들을 찾아      특히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의 센터장이자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인 윤혜숙 회장은 센터를 통해 한국소아암재단 중부지부, 시각장애인협회서구지회, 농아인협회서구지회, 지체장애인협회서구지회, 여성장애인연합대전지부 등에 김장을 보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정복지센터나 시설 등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소외된 지역민들을 찾아내서 회원들에게 직접 김장김치를 전달하도록 하였다.     다음은 그 사연들이다.   “변동에 사는 박00 어르신께 가져다드렸습니다. 부인과 사별하고 원룸에 혼자 사는 분으로 틀니로 인해 제대로 씹지를 못하여 드시는 것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데 김치가 없어 못 드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김치를 가져다드리니 감사하다고 여러 번 이야기하시네요.”   “87세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로 허리가 많이 아프셔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많이많이 감사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십니다.”   <사진: 다리가 불편한 독거어르신에게 김장을 전달하는 윤선영 전임 의사모 회장>   “독거어르신으로 연세가 많고 다리가 불편해서 일을 할수 없는 분께 가져다드렸습니다."   "저는 뇌수술을 2번이나 해서 일할 수 없는 분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갈마동 장애인 풀꽃야학에 전달했습니다.”   “이00님께 전달한 사진입니다. 지인과 함께 사업(동업)을 하였는데 동업자가 돈을 다 챙겨 사라졌고 빚만 이00님 앞으로 남아서 집도 없는 상태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고 계십니다. 먹고 살아야 해서 일용직 등 닥치는 대로 밤낮으로 몇가지 일을 한다고 합니다. 두 아이는 커가고 막막했는데 ‘의사모’의 김장김치 나눔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시면서 감격해하셨습니다.”    <사진 : 막막한 마음 대신 의사모가 선물한 김장으로 감사함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이oo님>      "몸이 불편하셔서 잘 걷지 못하시는 85세 이ㅇㅇ 할머니,  김치도 담지 못했는데  김치 너무 감사 하시다 의사모 회원님들께 감사 하다고 꼭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 제가 전달한 분은 귀가 안들리셔서 의사소통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제손을 꼭 잡아 주시며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밤늦게까지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의사모)’ 단체 카톡에는 김장을 담그는 모습들의 사진과 함께 그 김치가 어떤 분들께 전달되었는지 그 사연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김장담그기, 그날의 행사는 끝났지만.....   의사모 회원들의 김장담그기 행사 후기이다.   “회장님!!!~ 35년동안 갈마동에 오래도록  살아온 보람이 있어요~^^ 회장님!!!~감솨합니다~" 특히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초기 멤버로 시작해서 전임 의사모  회장을 역임한 윤선영 고문은 지역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전달하는 이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많은 의사모 회원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후기를 남겼다.   “이웃에게 따뜻한 정과 사랑을 실천하여 주시는 의사모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봉사가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김장담그기도 끝났고 나눔도 끝났다. 그러나  이 행사를 지켜보고  마음이 훈훈해진 이들이 있고 앞으로 이런 행사에 동참의사를 밝힌 이들이 있다. 이제 본격적 추위가 시작되는 계절,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동행은 이제 시작이다.   <사진 :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김장을 받은 분을 방문한 의사모 윤혜숙 회장>
    • 지역
    • 서구
    2020-11-14
  •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코로나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들의 역할에 대해 포럼개최
    <서구의회 김경석 부의장과 서구 의사모회원들> ,사진: 강민주 기자>   지난 10월 20일, 갈마동에 있는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코로나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들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의를 했다.    이번 토의는 미리 줌(zoom)화상회의를 통해 조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각 조의 조장들이 발표하는 포럼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윤혜숙 회장을 사회자로 하여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서구의회 김경석 부의장, 전명자 의원, 서다은 의원이 함께했다.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대전 서구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윤헤숙 회장(중앙)과 발표자들><사진: 강민주 기자>     코나시대 이후 사회ㆍ문화의 변화(발표자: 이재분 시인)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나지 않는 언택트소비가 늘고있다.    키오스크(Kiosk) 같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무인 시스템으로 영화관이나 롯데리아 등에서 접대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대신 기기에서 터치 방식으로 주문하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시 배달원과 마주치지 않고 문 앞에 음식을 두고 간다.    대학에서도 언택트 방식의 강의가 자체 플랫폼 사용, 유튜브나 아프리카TV 같은 기존의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에서는 화상회의 (ZOOM등)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공기 정화를 위한 반려식물 키우기(발표자: 전경숙 의용소방대 대장)  NASA는 반려식물 10 종으로 아레카야자, 대나무야자, 고무나무, 스투키, 산세베리아, 아이비.스킨답서스, 관음죽, 인스리움, 스파티필름, 보스턴고사리등을 소개했다. 이들 반려식물은 이산탄소를 줄이고 우리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   코로나19시대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법(발표자: 이교림 법정의무교육 강사, 시인)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1.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 즐기기 2. 규칙적으로 야외 운동하기 3.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하기 4.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할 일들을 계획하고 준비하기.   연대의식으로 미래로 돌아가는 초회복이 필요(발표자 : 안 성숙 의사모 사무국장)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우리는 정말 행복했을까. 청년 실업률은 높았고 기후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으며 사회 곳곳에 불평등이 만연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19년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단순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돌아가는 초회복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연대의식'이다.   <서구의회 전명자 의원, 서다은 의원과 함께> <사진: 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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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10-22
  •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 가구, 추석은 편안한 집에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지난 7월 30일 집중호우로 침수되었던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의 도배, 장판 시공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귀가함에 따라 16일 입주가구를 방문해 사랑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사진:강민주 기자>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지난 7월 30일 집중호우로 침수되었던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의 도배, 장판 시공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귀가함에 따라 16일 입주가구를 방문해 사랑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후원물품은 그릇, 칫솔, 치약, 섬유유연제, 쌀, 1회용 음식, 식용유, 고추장, 컵라면, 이불, 마스크, 수건 등 물품키트와 청소기, 전자레인지, 매트리스, 압력밥솥 등 전자제품키트이다.     후원기관 및 단체는 한전대전충남세종본부·중부건설본부, 이마트(월평,둔산), ANSSil, 현대자동차,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에이제이인터내셔널, 적십자, 대전하나시티즌, 무지개토탈, 월평3동행정복지센터, 대전 서구 통장협의회, 대전서구자원봉사협의회,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등이다.     장종태 청장은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물품 기탁 및 후원해 주신 기관과 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피해 주민들이 깨끗하게 복구된 집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침수가구는 2개동 1층 28가구이며, 도배·장판 교체는 건조가 완료된 세대부터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하여 15일 완료되었으며, LH공사 지정기탁금과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한수건설산업(주), 한밭돌봄거주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 지역
    • 서구
    2020-09-16
  • 2020년 대덕구 경력단절여성 성공창업 지원사업 후
    주식회사 대덕 여성강사매칭플랫폼’(t-up.kr) 황수정 대표      지난 7월 30일,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회장 강경애)는 '2020년 대덕구 경력단절여성 성공창업 지원사업 1차 통합멘토링'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대덕구(박정현 구청장) 우수 예비 창업자 발굴 및 창업 전문교육을 통한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8월27일, 2차 통합멘토링이 코로나19 지역확산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이 코로나19로 인해 미루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다는 ‘주식회사 대덕 여성강사매칭플랫폼’(t-up.kr) 황수정 대표를 만나 보았다.    “대덕구 경력단절여성 성공창업 지원사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쾅’하고 문을 닫고 들어가는 아들을 보면서 학업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면 저럴까 싶으면서도 엄마로서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게 아닐까 싶어 우울했습니다. 다른 엄마들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마을 맘들의 모임 ‘또래맘’으로 2019년 좋은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마음반창꼬’ 프로그램으로 응모했고 선정되었습니다. 함께 모여 미술심리, 원예치유, 보드게임 등을 배우고 나누었습니다. ‘또래맘’ 공동체는 이런 기회를 준 대덕구에 고마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딴 자격증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대덕구에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지원 공고가 떴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 가치는 ?”   지역내 경력단절 여성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취득한 다양한 자격증들이 정보 부족과 실무경험 부족, 그리고 육아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T무한대 업’은 30~40대 육아맘들에게는 탄력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을, 시니어 세대들에게는 강사 일자리를 통해 개인의 자긍심 높이고 삶의 질을 높여 통합감있는 노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들을 보다 전문적인 강사로 교육하여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지역내 경력단절 여성들이 만족스러운 자기 일을 하면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T무한대 업은 앞으로 개인과 지역의 상호발전을 목적으로 지역사회 다른 기관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 건강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사는이야기
    • 인터뷰
    2020-09-03
  • 대전 서구, 정림동 침수 피해 가구 도배·장판 교체에 구슬땀
    장종태 서구청장은 1일 집중호우로 침수되었던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 방문해 침수 가구 주민을 위로하고 도배ㆍ장판 시공에 함께 참여했다. <사진:강민주 기자>     장종태 서구청장은 1일 집중호우로 침수되었던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에 방문해 침수가구 주민을 위로하고 도배ㆍ장판 시공에 함께 참여했다.     코스모스 아파트는 지난달 침수피해 이후 2주간 계속된 장마로 인해 바닥이 늦게 건조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건조가 완료된 세대부터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침수가구는 2개동 1층 28가구이며, 1가구는 거주민이 자가 시공함에 따라 27가구를 대상으로 시공 중이며, 이달 15일 완료 예정이다.     한편, 도배ㆍ장판 교체는 LH공사 지정기탁금과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한수건설산업(주), 한밭돌봄거주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종태 청장은 “침수 가구의 도배, 장판을 위해 기탁 및 후원해 주신 기관과 단체들에 감사드린다”라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
    • 서구
    2020-09-01
  • 문예마을 23호 문학지 발간과 신인문학상 시상식
    문예마을회원들 <사진:강민주 기자>   대전 소재 문학단체인 '문예마을(대표 조두현)'은 지난 5월 16일 '문학지 23호 발간과 신인문학상 시상'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인문학상 수상자는 시 부분 김명숙, 임유택, 염진성, 신설자, 차익정 5인, 수필 부분 김강회, 노승춘 2인 이다.    코로나 여파로 간소하게 진행되었으나 문예마을 회원들과 수상자들 40여 명 그리고 자매단체인 새마을 문고 회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문예마을'은 창립된 지 21년 차, 회원 100 여 명인 문학단체로 시화전, 도서 기부 등 문학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문학 단체이다.이 자리에서 조두현 대표는 새로 문인의 길로 들어선 7명의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에게 기념패를 증정하고, 더욱더 힘써 문학에 매진 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앞으로 힘을 합쳐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인문학상수상자들과 문예마을임원진<사진:강민주 기자> '새마을 문고 대전광역시지부 귄철원 회장'은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문예마을 회원(신동일, 송은애, 송미순)에게 '문학발전 공로패'를 증정하고 문예마을 발전을 위한 축사를 했다.   '문예마을'과' 새마을 문고 대전광역시지부'는 '문학발전과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2월 15일 (MOU)를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문예마을 회원인 차용국 시인의 시조집 ‘사랑만은 제자리’ 출판 기념회도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왼쪽부터 조두현대표,송은애,송미순,차용국,신동일시인권철언새마을문고 대전광역시지부회장,사진:강민주기자>  
    • 문화
    • 문학
    2020-05-19
  • “N번방 끝장내기”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 진행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21일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선미경)는 ‘N번방’ 사건으로 인해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근절과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성범죄 예방 캠페인 ‘N번방 끝장내기’ (http://naver.me/FmTikBtc)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으로, 수십 명이 넘는 아동·청소년·여성들에게 협박을 통한 성 착취 영상을 촬영·유포한 중대한 범죄이다.    현재 밝혀진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16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가져오고 있으며, 가·피해자들 중에도 미성년자가 있다는 사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디지털 성폭력 사건으로부터 대전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하며, 대한민국에서의 디지털 성착취·성범죄 사건을 근절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자와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N번방 끝장내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 배재대학교,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함께하는 ‘N번방 끝장내기’ 캠페인은 5월 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광역시 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 홈페이지 (http://dssay.net) 및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 사회
    2020-04-22

코로나19 검색결과

  • 문예마을, 서구자원봉사센터의 마스크 만들기 후원
      마스크를 사기위해 약국 앞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사진출처: 문예마을 이교림)    지난 3월 9일, 문예마을 송미순 홍보국장은 대전 서구자원봉사센터 윤혜숙 센터장에게 문예마을 회원들이 모은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하였다.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 대란을 겪는 지역 내 취약계층이 있다. 이들을 위해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서구자원봉사협의회(최미자 회장), 마을활동가포럼(양금화 대표) 봉사자들과 연계하여 천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이들이 만든 마스크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이 적힌 홍보물과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마스크를 만드는 문예마을 이교림, 서구자원봉사협의회 자원봉사자들(사진출처: 문예마을)    이 소식을 들은 문예마을 회원 몇 명이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문예마을 이름으로 서구자원봉사센터에 후원을 했다. 해외여행 중에 이 후원소식을 들은 조두현 문예마을 대표를 포함, 문예마을 작가들도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데 힘을 모으고 싶다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이번 모금은 단 하루동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문예마을 작가들의 뜻이 하나로 모여 금새 50만원이 모아졌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도 후원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너무 오랫동안 후원을 받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모금은 단 하루만 진행되었고, 이렇게 모인 정성은 서구자원봉사센터로 전달되었다.    문예마을은 평소 글 쓰는 이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작가들이 모인 순수 문학단체로 현재 2월부터 3월까지 대전역에서 시화전을 하고 있다.     문예마을 송미순 시인(사진출처; 문예마을)    
    • 코로나19
    2020-03-10

사는이야기 검색결과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육다현
    육다현 시인 당선소감   저에게 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넋두리 같은 것입니다. 혼자 산길을 걷다 숨이 차오를 때 몰아쉬는 호흡이기도 하고 자연에서 마주하는 생명들에게 건네는 인사이기도 하고 때로는 군중에 둘러싸여 느끼는 고독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온 외침이기도 합니다. 제 SNS에서 혼자만의 놀이였던 이 일상이 우연하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등단을 하게 되어 쓰는 일에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한 글을 어여쁘게 봐주시고 신인상의 영광을 허락해 주신 여러 심사위원 선생님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등단으로 문예마을, 그리고 가족이신 문우님들과 귀한 인연 맺게 되어 2021년이 저에게는 특별한 시작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글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달이 무슨 죄라고’  달이 무슨 죄라고    라이타 있어요? CU편의점 도로변 테이블에 앉아  보헴 씨가 담배를 물고 복권 긁던 녀석이 물었다 달을 눈에 담고 섰다가 봉변을 당한 난  세상 소리와 단절이라도 된 양  녀석을 외면했지만 세상엔 뜻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달이 무슨 죄라고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반전과 해학의 시인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달이 잘못을 저지르는 일도 있을까? 하기야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존재 중에 굳이 따져 본다면 잘못이 없는 존재는 없겠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돌멩이도 누구에게는 잘못이요, 때가 되면 찾아오는 봄바람도 누구에게는 잘못일 것이다. 하물며 밤마다 찾아오는 달이 어찌 잘못이 없다고 할 것인가. 그러나 잘못이라는 것도 주체가 되는 그 무엇이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애매하게 잘못을 뒤집어쓰는 경우 또한 있을 것이다. 하루일과가 끝날 무렵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하늘에 뜬 둥근 달을 보았다면 어떻겠는가.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달을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이 순간 일이 벌어진다. ”세상엔 뜻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그렇다. 이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볼 수가 없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삶의 길에서 우리는 완전한 길치요, 맹인이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우리에게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  작가의 말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일이 일어나면 좋으련만, 어디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가. 작가의 말대로,“도로변 테이블에 앉아- 복권 긁던 녀석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담배를 한쪽으로 꼴아물고 사팔눈으로 째려보면서 “라이타 있어요?”라고 한다면 당사자의 기분이 어떨까?  한 참 달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작가가 한 일이라고는 “달을 눈에 담고 서 있는 것밖에는 없는데”. 왜 나에게 봉변을 주는 거야. 달이 무슨 잘못이 있어? 작가는 물어보고 싶다. 달이 무슨 죄냐고. 달을 보고 있는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작가는 세상에서 우연하게 일어나는 일들과 우연한 일들을 연결하는 인과관계를 생각하고 그 인과관계는 서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작용하여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사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들이 서로 얽히고설켜서 상승효과를 만들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글쎄, ‘달이 무슨 죄라고’ 육다현 작가의 글은 길지 않는 글이지만 깊은 의미가 곳곳에 숨어 있고 글을 이끌고 가는 구성도 훌륭하다. 작가는 본래의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마지막까지 글을 읽도록 한다. 작가의 커다란 역량이다.  작가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심사숙고한 작가의 내면을 형상화하고 형상화한 내용을 표현한다. 이때 독자들이 작가의 의도된 형상화를 이미지화 하여 한 번에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 두는 능력이 필요하다.  육다현 작가는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그 내용을 함축적이고 깊이 있게 표현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가 생각하지 않은 뜻밖의 결말로 읽는 사람들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중요한 일들이 무수하게 많지만 그 중에 하나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일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중에서 나는, 열정을 갖고 해야 할 일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육다현 작가가 새로운 일에 열정을 갖고 시작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글쓰기를 평생의 반려자로 삼아 언제라도 함께 하길 바란다. 문예마을에서 시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문화
    • 문학
    2021-04-16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옥남
      <김옥남 시인>   김옥남 시인 당선소감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봄꽃이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뜨리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문예마을에서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어릴 적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던 동산과 숲은 제게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상의 분주함 속에 시는 제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지난봄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시는 잃어버린 동심과 시심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시를 쓰면서 행복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숭고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기쁨을 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나의 작은 소망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는 시가 되길 원합니다.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저에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강회 시인과 송미순 시인 모두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까만 도회지’   까만 도회지   세상은 까만 도회지얼룩진 삶이 세월의 주마등처럼 흘러 내리네   짙은 어두움이낡은 창문 틈새에피어 올라온 담쟁이 넝클   초록 잎사귀까만 도회지위에점하나 선하나 연결되었네   까만 세상에 삶의 노래가작은 담쟁이 넝클 하나 같고   내 손을 잡은 너는 평안의 디딤돌의 되었네   낡은 창문 사이로초원의 빛이 밀려온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세월의 뒤안길을 더듬으며 더 나은 길을 가다 김옥남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자신을 보는듯하였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길을 간다. 누구도 예외 없이 인생이라는 길을 간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아니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면서 뒷길을 돌아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는 희끗희끗해졌고, 얼굴에 주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작가의 시 ‘할미꽃’에서 말한 것처럼 ‘가만히 세어버린 머리칼’이고, 고개 숙인 연륜의 표상이 주름살이다. 참으로 허망하고 안타까운 인생이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누구나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사람들, 험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들이 할미꽃처럼 굽은 허리를 펴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 비로소 갖을 수 있는 마음이다.   작가는 세상을 힘들고 험한 곳으로 묘사하고 그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세상을 까만 도회지라고. 그리고 작가의 삶은 얼룩진 삶이고 그 얼룩진 삶이 까만 도회지 위에 흘러내린다고.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삶이다. 까만 도회지 세상에 무엇을 그릴 수 있을까.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떨까 하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비록 앞을 볼 수 없는 어두움이지만 낡은 창문 틈새로 담쟁이 한 넝쿨 피어오른다. 작가의 어렵고 힘든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내려오는 것이다.   그것은 희망이며, 구원이다. 작고 연약한 초록 잎사귀 하나가 어렵고 힘든 ’– 까만 도회지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점으로, 선으로 연결되어 힘든 세상의 구원자가 된다.   우리는 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어렵고 힘들었던 그 상황이 오히려 기쁨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까만 세상에 삶의 노래가 작은 담쟁이 넝쿨 하나같고 내 손을 잡은 너는 평안의 디딤돌이 되었네“라고. 그래서 ”낡은 창문 사이로 초원의 빛이 밀려온다고“고. 작가에게 있어서 세상은 비록 까만 도회지이고, 우리는 그 도회지 위에 무언가를 그려야 하는 화가고 그림을 그리기가 녹녹하지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작은 빛을 하나만 붙든다면 우리가 까만 도회지 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좁은 창문 사이고 초원의 빛이 밀려오듯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평안의 디딤돌이 되는 ”그것이(네가) 종교가 되었든,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든, 아니면 스스로 깨달은 그 무엇이 되었든“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어려워도 우리들은 반드시 그 어둠을 깨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김옥남 작가의 시는 문장이 간결하고 많은 의미를 닮고 있다. 또한, 세월을 헤쳐 나오며 작가 스스로 겪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환경을 극복하여, 때로는 할미꽃을 매개로 그리운 어머니로 연결하고, 때로는 녹녹치 않은 세상을 고요한 은빛으로 날게 하고, 때로는 까만 도화지 같은 세상에 초원의 빛이 밀려오게 한다. 길지 않고 쉬운 단어로 많은 의미를 담은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함축과 생략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한다.   우리네 인생이 힘들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쩌면 우리 모두도 김옥남 작가와 같은 삶을 살고 있으리라. 김옥남 작가의 글을 통하여 다시 한번 내 삶도 돌아본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글을 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계속해서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적지 않은 등단 작가들이 등단 이후로 글을 쓰지 않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옥남 작가의 등단을 축하한다. 늦게 시작한 길이기에 더 의미가 크리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언제나 초심을 잊지 말고 정진하기를 당부한다.  
    • 문화
    • 문학
    2021-04-09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장주영
    <장주영 시인>    장주영 시인 당선소감  시어를 선택해 다듬고 조탁하여 숨을 불어넣는 작업,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지만 그것을 마쳤을 때 감동이 매우 컸습니다. 그런 멋진 세계에 동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복 선생님 덕분에 시작과 오늘이 있습니다.   오늘도 글을 쓰며 내일을 맞이합니다.선생님께서는 그 내일도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이선희 선생님 덕분에 용기 내어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멋진 세계에 발 딛도록 도움을 주신 문예마을 송미순 선생님 감사합니다.저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를 쓰는 기쁨을 시로 담았습니다. <나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장주영   시를 쓴다는 것은인생의 명료한 기도잔소리를 정제한 원심분리기배려 담은 시간 절약 수학 공식   시를 쓴다는 것은기쁨에 뿌리는 향수슬픔에 바르는 연고희망의 마취제   시를 쓴다는 것은나를 들여다보는 현미경너를 바라보는 망원경우주를 만나는 시간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엄마 얼굴’   엄마 얼굴   오늘을 사는 엄마는50년 전 사진을 보며행복으로하루를 엽니다   젊고 맑았던 얼굴몰라 줄까 알리고 싶어카톡 보내 옵니다   미인입니다!그런데지금의 엄마 얼굴더 보고싶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찰칵 찍어보내주세요기억할래요   당신의 딸은엄마가 보내 줄오늘의 엄마 얼굴더 기다립니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우리들 개개인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자기 자신의 마음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 번쯤 거친 추정으로 타인의 마음을 갸름해 볼 수 있으리라. 장주영 작가의 마음을 한 번 정의해 보라면 ‘밝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의 시 “사랑”에서 작가는 스스로 결심을 한다. ‘맑은 영혼 순수한 마음으로 –중략- 사랑하기로’. 그리운 무언가를 안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깊은 어둠 저편에서 반짝이는 별들만 있을 뿐. 사실 작가가 안고 있는 그 무엇도 가슴에 간직하고 있을 뿐, 지금은 없는 그 무엇이겠지.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어제의 추억은 고요한 별빛에 담고 남은 아픔은 어둠 속에 버린다’고. 그러나 작가는 지금은 없는 ’너‘를 원망하거나 이별의 아픔도 더이상 가슴에 새기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는다. 그저 ‘맑은 영혼 순수한 마음으로 –중략-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작가의 때 묻지 않은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비록 한때는 사랑했지만 이제는 이별의 상처만 남아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지 상실의 아픔도 크리라. 하지만 작가는 이별의 고통으로 원망이나 상처를 받지 않고 그것들을 승화시켜버린다. 작가는 노래한다. ‘나는 너를 은하수 위에 올려놓고 별들의 강은 흐른다’고.   작가의 이러한 마음은 또 다른 ‘졸업’에서도 볼 수 있다.졸업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학업과정을 마치는 것’이다. 입학을 한 후 소정을 절차를 마치고 해당 학업과정을 떠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입학과 졸업’이라는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입학할 때의 설레임과 졸업 할 때의 아쉬움을 경험하였다.   작가는 ’졸업‘에서 ‘사랑했지만 이별이 있고 전부였지만 추억이 되었네’ 라고 노래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우리들의 시작은 곧 끝을 향해가는 과정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하여도 언젠가는 이별이 있기 마련이고, 나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머지않아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을 우리는 언제나 마주하며 인생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 작가는 흔히 우리들이 학교라는 이미지를 떠 올리기 쉬운 졸업을 등장시켜 우리들이 매일 매순간 반복하고 있는 만남과 헤어짐, 시작과 끝을 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겪는 처음과 끝 사이에는 우리들의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작할 때의 설레임, 기대감, 두려움 등과 끝날 때의 시원함, 아쉬움 등이 우리들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작가는 졸업에서 느끼는 감정을 ‘새길 가기 전 소중한 매듭’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감정을 제쳐놓고 ‘소중한 매듭’이라고 외치며 그것은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전에 느끼는 ‘설레임 여는 귀한 마무리’라고 말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요,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 아니라 설레임을 여는 귀한 매듭인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현재의 것들과 이별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마주한다. 어떤 것들은 우리들에게 미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것들은 우리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들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하고 있고 우리들에게 전부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이별이 있고 전부였던 것들은 추억이 되고 만다. 이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개개인들이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르겠지만 작가는 그런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무겁지 않고 가볍게 희망을 갖고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에 작가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우리들도 작가처럼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 본다면 우리들의 삶이 좀 더 밝아지고 행복하지 않을까   작가의 이러한 마음은 ’엄마 얼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작가의 어머니는 70 여세 정도의 나이로 추정이 된다. 이 나이면 여성으로써 상당히 노년에 속하리라. 그런데도 어머니는 작가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온다. 50년 전 사진을. 아마도 어머니는 그녀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사진을 보내는 것이리라.   작가는 그의 시에서 ‘오늘을 사는 엄마는 50년 전 사진을 보며 행복으로 하루를 엽니다’ 라고 적고 있다. 힘든 일에서 벗어난 시간. 노모는 지나온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빠져든다. 젊고 아름다운 시절의 사진을 꺼내 들고 ‘나도 이런 때가 있었지’라고 미소를 짓는다. 그 시절 그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카톡으로 작가에게 사진을 보낸다.   작가는 ‘젊고 맑았던 얼굴 몰라줄까 알리고 싶어’라고 엄마의 심정을 이야기 한다, 그 사진을 받아 본 작가는 ‘미인입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딸이 봐도 50년 전의 엄마 얼굴은 미인다.   그렇지만 딸은 50년 전 미인인 엄마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지금의 엄마 얼굴을 보고 싶다. 세월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엄마의 얼굴. 하얀 머리 결에 잔주름이 가득하고 피부가 거친 어머니. 그 엄마가 보고 싶은 것이다. 그 엄마의 모습에는 자식들을 위해서 온 힘을 다했던 사랑이 있고, 가족을 위해서 거친 풍파를 헤치고 온 불굴의 마음이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겉으로 들어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내면 깊게 자리하고 있는 연륜과 사랑과 희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작가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세상을 볼 때 어떤 기준으로 보고 있는가. 혹시 번지르한 겉모습을 보고 대상을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편견과 욕심으로 가득 찬 부패한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있지 않을까?   장주영 작가의 세 편의 글을 살펴보았다.‘사랑’,‘졸업’,‘엄마 얼굴’ 세 편에는 작가의 맑고 순순한 마음이 가득하다. 아직 세상사의 찌든 때에 물들지 않고 밝고 청결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는 마음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간결하게 처리하려고 한 노력이 곳곳에 보이고, 사실적 묘사를 피하고 은유적 표현을 한 점도 많이 보인다. 또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잘 처리하고 있다.   새로운 문학의 길로 들어선 장주영 작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부단한 노력을 하여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를 바란다. 살면 살수록 두려운 것이 인생이듯,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이 ’시‘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고 언제나 시작하는 마음으로 문학의 길을 가기 바란다. 다시 한번 장주영 작가의 등단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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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8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철민
    <김철민 시인>    김철민 시인 당선소감  항상 걱정과 고민이 많아 힘들었을 때 시를 읽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들과 내용을 보며 내 안의 불만들을 털어내면서 현재 삶에 만족하는 자세,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워 나갔고 남모르게 조용히 내가 생각한 또는 반성한 것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어 제가 쓴 시를 읽을 사람도 평가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읽어주는 사람이 없는 시는 죽은 시라 생각했고 평가해줄 사람도 없으니 글이 발전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이교림 시인을 뵙고 ‘문예마을’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을 때 어두운 방 안의 문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쓴 글들을 읽어줄 사람이 생기고 고쳐줄 사람이 생기고 다른 아름다운 글들을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 가슴 벅차게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모자란 글을 보고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이끌어 주시고 격려해주신 이교림 시인과 송미순 시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서 감정이 식어가는 현대사회를 따뜻한 시어들로 격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죽순’   죽순   땅 아래 숨죽이며숲의 거대한 울음을묵묵히 듣는다   돌멩이 굴러가는 소리풀잎이 흩날리는 소리나뭇잎 썩어가는 소리 그리고 천천히 내쉬며단단한 속을 비워내고생명의 온기를 담아낸다   올곧게 하늘에 올라서단조로운 가지로꽃 한번 피워내고 겸허히 다시 아래로어린싹 틔어낸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젊은이의 꿈과 사랑과 고민을 노래하다 요즘은 수명이 하루가 모르게 늘어나는 세대이다.엊그제 나이 팔십이라고 하더니, 내일은 인생 백세라고 말한다.   풍족한 생활과 발달한 의학 덕분에 인간의 생명이 나날이 늘어난다고 하니 일부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건강하다는 전제하에서.   우리 삶이 인생 60이든, 인생 80이든, 인생 100이든 한 가지 공통적인 삶의 과정이 있다. 여러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인생을 청년, 장년, 노년으로 구분해보고 싶다. 그리고 각 시기 별로 개개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역할도 다르리라 생각한다.   청년기에는 꿈과 희망을, 장년기에는 성과를 내는 시기로, 노년기에는 비우고 마무리 하는 시기로 나는 생각하고 일정 부분의 사람들도 이 의견에 동조하리가 믿는다.   김철민 작가는 아직도 청년기의 작가다. 당연히 본인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과 고민을 가슴 깊숙하게 안고 있으리라. 그가 내놓은 작품에도 그런 경향이 짙다.   그의 작품 ’죽순‘을 보자.총 5연 14행으로 쓰인 작품에는 작가의 웅대한 꿈이 실려 있다. ’땅 아래 숨죽이며 숲의 거대한 울음을 묵묵히 듣는다‘. 이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청년이 미래를 준비하며 숲이라는 거대한 사회의 움직임을 조용하게 살피고 있다.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 전에 상대방을 탐색하고 몸을 푸는 것이다.   사군자 중 하나로 불리는 대나무. 꼿꼿하고 사철 푸른 대나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숲이라고 하는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환경을 묵묵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 숲에는 아마도 온갖 소리가 다 들리리라. ’돌멩이 굴러가는 소리 풀잎이 흩날리는 소리 나뭇잎 썩어가는 소리‘ 어찌 숲속만 그러겠는가.   작가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에는 그 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힘든 일들이 많을 것인데. 작가는 숲속에서, 아니 사회에서 일어나는 온갖 것들을 미리 알고 준비하기 위하여 ’단단한 속을 비워내고, 생명의 온기를 담아 충전을 한다‘ 그리고 미래를 그려본다. ’올곧게 하늘에 올라서 단조로운 가지로 꽃 한 번 피워내고겸허히 다시 아래고 어린싹 틔워낸다‘ .작가가 그리는 꿈은 크지만 단조롭다. 그는 다만 한 번쯤 하늘로 올라가 보고, 꿈을 활짝 피워보고, 그리고 겸손하게 내려오는 것이다. 사회 진출을 앞에 두고 있는 청년작가의 꿈과 희망을 그의 글 ’죽순‘을 통해서 보았다.   그의 다른 글 ’백화‘를 보자.   백화                  향기 그윽한 다색의 꽃밭은은하게 전해오는 한 송이 백화천천히 살랑이며 나를 부르더니꽃잎의 자태로 코끝을 간질이네  청결히 흐르는 시냇물고요히 내 품을 적셔내고  순백의 바람이 산뜻이 불어오자적막한 웅덩이 조용히 일렁이며백화의 그림자 투명히 비추다꽃잎 떨어질까 자장가 불러보네  이 글에서 작가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는 꽃밭에서 하얀 한송이 꽃을 보았다. 그 꽃은 작가에게 다가와 아름다운 자태로 유혹을 한다. 작가도 그 꽃이 싫지는 않다.   그리고 그 꽃을 마음에 두었는가? 꽃잎이 떨어질까봐 자장가를 불러준다. 청춘의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흔히들 사랑은 모르는 사이에 내게 온 다고 한다. 많은 꽃들 중에서 하얀 꽃 한송이처럼,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슴이 설레는 사람. 시간이 갈수록 사랑은 깊어지고,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노심초사한다. 작가의 말처럼 ’꽃잎 떨어질까 자장가를 불러 보는 것‘이다.   이 글에서 작가가 말하고 있는 ’한 송이 백화‘가 ’하얀 꽃‘인지, ’사랑하는 사람‘인지, 작가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관‘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작가는 하얀 꽃’에 매료되어있고, 그것이 사라질까 두려워하고 있다.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김철민 작가의 글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사회 진출을 눈앞에 둔 청년으로써 미래에 대한 웅대한 포부와, 사랑의 소중함을 ‘죽순’, 백화‘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한 편 한 편 모두가 ’함축과 은유‘를 통하여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렵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의미를 쉬게 이미지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문단의 길로 들어선 것을 축하한다.시제의 선정, 단어 선택과 문장 배열, 함축과 은유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본인이 의도한 대로 글을 끌고 나가는 문장력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많은 독서와 습작의 과정을 거친다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리라 여겨진다. 시작이 어려운 게 아니고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어렵다. 자만심을 버리고, 부단한 노력으로 대가의 길로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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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4-06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윤경자
    <윤경자 시인>   윤경자 시인 당선소감  새봄 맞아 웅크렸던 감성 가지마다 새싹 움터 뛰는 설렘 안고하얀 종이학에 동심 가득 담아 곱게 접어   푸른 숲 우거진 문예마을에 높이 날려 보냈더니 반가운 당선 소식 잎 새에 물고 정든 집 찾아 왔네요.   학창시절부터 영미 시집 책표지 닳도록 즐겨 읽고 시인들과 교감하며 교직 세월 보내다 늦게 시 창작 시작했지만 퇴임 후에도 선교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늘 노래하고 춤추며 지낸 덕분에 친숙해진 동시와 시 문학 사랑합니다. 아프리카 tv 낭만대통령 문학토크 통해 시창작 이론과 교정과정 지도해주신 한실문예창작 박덕은 교수님과 언제나 격려해 주신 문우님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꾸준히 연구하고 창작하여 아동문학가와 시인으로 아름다운 세상 함께 가꾸기 원합니다. 저의 시를 선정해 주셔서 문예마을 문학회 신인문학상의 영광 안겨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조두현 회장님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상을 축하해 주시고 문예마을 26호 창간에 수고하신 임원님들과 송미순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도토리’   도토리   초가을 뒷동산 고운 햇볕에영글대로 영글어툭 툭 툭터지는 멜로디 들려온다   산책 나온 내 머리 위로톡 톡 톡떨어지자마자사방으로때굴때굴 굴러 가다오솔길 풀숲으로살포시 숨는다   한참 숨바꼭질 하다산책로에서 까꿍 들키고 만다   매끈매끈한 팽이뚜껑 덮인 꼬마 항아리귀염둥이 내 친구들   이리저리 잘도 굴러다니며산자락 여행한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동심의 세계에 머무는 78세 젊은 작가   우리 인간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출생으로부터 죽음으로 가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연약해지고, 육체적으로 노화되어 죽음에 이르는 도식적이고 단순한 의미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모든 인간은 똑같은 정신적 육체적 경험을 하는 것일까? 크게 보면 모든 인간은 생노병사를 피할 수 없지만, 좀 더 살펴보면 인간 개개인들이 겪는 과정은 다 다르리라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정신도 노화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나이 70세를 훌쩍 넘긴 윤경자 작가가 동시로 신인상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등단 여부를 떠나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어느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좋아했던 것마저도 관심이 없어지고 심지어는 싫증을 내기까지 한다. 거의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 겪는 일들이다. 그러나 예외적인 사람들도 있다. 바로 윤경자 작가 같은 사람들이다. 나이는 나이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   윤경자 작가의 동시 작품을 살펴보면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순진무구한 초등학교 학생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출품작 ‘도토리’를 읽어보면, ‘뒷동산, 숨는다, 까꿍, 팽이, 꼬마 항아리, 친구들’과 같은 주로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동시를 완성하고 있다. 쉽게 시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도토리’를 소재로 어린아이의 눈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간다.   시골 뒷동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토리를 의인화하여 때로는 음악가로, 때로는 숨바꼭질 놀이로, 때로는 여행자로 만들기도 하고 ‘팽이, 꼬마 항아리와 같은 어릴 적 우리가 도토리를 갖고 놀았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도 한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어릴 적 그 시절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 안에는 포근한 고향이 있고, 아련한 추억이 숨 쉬고 있다.   팔순을 바라보는 여인의 시각으로 동시를 썼다는 것이 놀랍다. 작가는 우리들이 어릴 적 자주 접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사물과 단어를 가지고 와서 작가 나름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을 유년의 그 시절로 인도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들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시간이 간혹 있다. 현재의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더 그렇다. 우리들은 그 시절에서 지친 삶을 위로받고 활력을 찾는다.   작가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 것을 축하한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가 수없이 경험한 것처럼 많은 어려움이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다면 성취의 보람도 그만큼 작으리라. 처음 시작한 마음으로 열정을 잊지 말고 앞으로만 정진하여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보람되게 하기 바란다.   다시 한번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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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6
  •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송직호
    <송직호 시인>   송직호 시인 당선소감  저는 후천적 장애인으로 자연을 벗 삼아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배우는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생각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배우며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과 꿈과 희망의 대화를 하고자 함입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세상이 아름답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고 소통에 자유를 느끼길 바랍니다. 2021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6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요로결석’   요로결석   옆구리가 아프다빨래를 비틀어 짜는 듯한 통증   가슴을 후벼 파는 이름맨 처음인 양찌르듯이 파고드는 이름   시간이 갈수록활활 타오르는 모닥불같이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밀어내면 밀어낼수록더욱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름   그녀의 이름이 결석처럼 파고든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어둠의 세상에서 밝은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송직호 시인을 만나다.   “ 그녀의 이름이 결석처럼 파고든다”인간에게 흔한 것 중의 하나가 질병이다. 누구누구 할 것도 없다. 생명을 갖고 있는 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 울 수 없다. 세상에 좋은 질병은 없지만, 제일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는 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나타나 심신을 괴롭히는 질병일 것이다.   요로결석도 그중에 하나다.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오고 그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준다. 작가의 표현대로 ‘빨래를 비틀어 짜는 듯한 통증’이다.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요로결석 앞에서는 버틸 수가 없다.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그저 바닥을 뒹구는 것뿐이다. 작가에게도 요로결석이 왔다.   그러나 이 질병은 신체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그리움과 사랑의 아픔으로부터 왔다. ‘가슴을 파고드는 이름’ 하나. ‘찌르듯이 파고드는 이름’. 얼마나 작가의 마음을 흔드는 이름이면 ‘파고드는’,‘찌르듯이’ 다가올까. 그것도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이고,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욱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름일까’, 잊을 수 없는 이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아픔이 결석이 되어 요로를 아프게 한다.   우리는 모두가 가슴에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산다. 아무리 해도 지울 수 없는 상처 하나. 그 상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우리를 괴롭힌다. 작가에게 요로의 통증을 주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사랑하는 여인일 수도 있고, 지금은 계시지 않은 부모님일 수도 있으리라. 그게 누가 되었든지, 무엇이 되었든지 작가는 평생의 업으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에서 머물지 않는다.   벚꽃   오래된 벚나무 몇 그루아주 멋을 내고 서있다하얀 강냉이 튀밥을 덮어 쓴 것처럼탐스럽고 보기 좋게 다복이 피어흰 눈이 쌓인 듯 아름답다   신선이 사는가! 천상이 이럴까?봄이면 모습을 나타내고눈처럼 하늘로 날아올라세상을 향해 천천히 춤춘다   사르륵사르륵소리도 없이 천사가 노래하듯날아올랐다 내렸다돌아 떨어져 눈이 된다   벚나무 몇 그루 고독을 이기며서로를 위로한다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새봄을 기다린다   작가는 그의 작품 “벚꽃”에서 어두운 환경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는 “벚꽃”에서 “오래된 벚나무 몇 그루 아주 멋을 내고 서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오랜 세월 끝에 고사의 위기에 처한 고목이지만 멋을 내고 서서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다. 어쩌면 작가의 마음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비록 힘들고 절망의 상태에서 괴롭지만 꿋꿋하게 서서 미래를 바라보며 비상의 나래를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가 무엇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것은 ‘요로결석’을 가져다주는 아픔일 수도 있고, 주어진 어려운 환경일 수도 있고, 아니면 태생적인 상처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지 작가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노력을 한다.   ‘벚나무 몇 그루 고독을 이기며 서로를 위로한다’ 이렇게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 - 새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작가의 정신적인 상상력은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더 좋은 세계를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간다. 그의 다른 작품 ‘쌍무지개’를 보자. 쌍무지개   계족산 허리에 무지개가 떴다오랜 장마 그치고밝은 햇살과 예쁜 쌍무지개하늘로 다리를 만들고힘든 나를 오라 부르는 것 같다   연한 바람은 무지개 사이로 불며바람에 날리고나는 한숨 바람을 입술로 불어내며   내면의 어려움을 떨쳐버리려애쓰고 있는 내 마음쌍무지개에 띄워 보내고 싶다   무지개다리 건너 외연이라는 세상이 그립다쌍무지개 너머신세계가 있다면 병이 없는 낙원일까   두 손 두 발 링거 줄에 꽁꽁 묶인 채휘파람 한숨 불어 무지개를 그려 본다   쌍무지개 넘어 신세계그립고 보고 싶다두 발로 껑충 뛰어 가보고 싶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보다 더 치열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근심 걱정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망하며 그 세계로 가기 위하여 노력한다. 그는 말한다. ‘두 손 두 발 링거 줄에 꽁꽁 묶인 채 휘파람 한숨 불어 무지개를 그려 본다’.   그는 지금 절망의 늪에 빠져있다. 아마도 병실이리라. 그것도 중환자들이 있는 병실! 두 손 두 발이 링거 줄에 꽁꽁 묶여 있으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환경인가. 그의 몸이 그럴 수도 있고 어쩌면 마음이 그럴 수도 있다. 아무튼 그는 지금 거의 절망의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지만 그는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계족산에 뜬 쌍무지개를 보며 생각한다. ‘하늘로 다리를 만들고 힘든 나를 오라 부르는 것 같다’. ‘그래 창밖의 저 쌍무지개는 나를 부르는 거야. 두 손 두 발 묶인 채로 있는 나를 하늘로 놀러 오라는 거야’ 그는 쌍무지개를 통하여 스스로를 위로하고, 힘든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 하늘 높이 – 자유로운 세계로 날아가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서 병이 없는 세상- 고통이 없는 세상을 그려 본다   송직호 작가의 세 작품을 살펴보았다.세 편 모두가 어렵고 힘든 세상을 견디어 가는 내면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때로는 지금은 없지만 잊을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해 괴로워하고, 때로는 본인이 처한 험한 상태에서도 굴하지 않고 밝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날아가 자유롭게 노래하고 싶은 꿈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현재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길이 없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내적, 외적으로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있는 것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치열함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작가의 노력에 커다란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나 아픈 사람들이다. 그것이 육체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에 그대로 머물지 않고 모든 힘을 다하여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거기에 있으리라 믿는다.   글을 힘 있게 끌고 나가고 적절한 은유를 사용하여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는 솜씨가 훌륭하다. 또한, 불필요한 단어를 생략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뛰어나다. 앞으로 부단하게 노력을 한다면 문예마을을 빛내는 훌륭한 시인이 되리라고 믿는다. 초심을 잊지 말고 계속 길을 가기 바란다.   우리 문예마을에 새로운 동료가 온 것을 환영한다.또한, 시인이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선 송직호 작가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문학의 길에서 대성하기를 기원한다.  
    • 문화
    • 문학
    2021-04-04
  •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윤혜숙 센터장 '고고 챌린지' 동참
       <윤혜숙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장(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5일 탈 플라스틱 확산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     윤혜숙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장(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5일 탈 플라스틱 확산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고고 챌린지'는 탈 플라스틱 사회 공감대 형성과 확산을 위해 환경부에서 시작한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이선용 대전 서구의회 의장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이 의장의 지명으로 윤혜숙 센터장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윤 센터장은 '과대포장 자제하고 마스크 끈 잘라서 버리기'를 실천하자고 했다.   특히 윤혜숙 센터장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자"고 했다. 윤센터장은 '고고 챌린지' 다음 동참자로 최호택 배재대학교 교수와 도정자 대전세종소비자네트워크대표를 지명했다.   윤혜숙 센터장은 대한민국평생학습지원센터 회장으로 평소 기후변화에 대비한 환경과 생태, 에너지 교육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뉴스
    • 사회
    2021-03-08
  •     봄    深幽 조두현   얼어붙은 강물을 저녁 노을에 물들여 강가에 걸었더니 새벽 달이 내려와 수를 놓는데 어디에서 날아오나 사랑스런 임의 향기 외로운 동산 안아주고 추운 가슴 밝히며 백화방초 피우는구나   *百花芳草 : 여러종류 꽃과 향기나는 풀   약력   ■ 지필문학주최 소월문학대상 수상 ■ 전국통일문예작품공모 대상 통일부 장관상 수상 ■ 문예마을 대표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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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8
  • 등대
        <은경 송미순 시인>     등대    은경 송미순   하늘과 땅 사이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온 누리의 빛이 되는 사랑이여   뜨거운 가슴에 낮에는 태양으로 밤에는 달빛으로 은하수처럼 빛나는 눈동자여   몰아치는 폭풍우와 눈보라에도 묵묵히 희망을 기대하며 불 밝히는 당신   언제나 변함없이 올곧은 한국적인 여인인 양 생명을 나누며 오늘도 기다리는 어머니 품속 같은 그대여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보는 송미순 시인 / 박선해 시인, 문학평론가 》   밤의 바다, 등대는 더 밀려 나가지도 더 휩쓸리지도 않는다. 귀퉁이도 아닌 그 자리 불빛이다. 이긴 자도 없고 지는 자도 없는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봐 준다. 항상 염원의 나눔이다. 시인은 어머니 품속이라 했다. 텅빈 속은 우리가 애끓는 마음을 채울 곳으로 내어준다. 가난한 마음도 거기 비우라고 기린처럼 서 있다. 세상이 풍요하지 않아도 투정하는 우리 가슴을 늘 있는 그대로 기대게 한다. 갖가지 불빛은 희망을 전도한다.   그 애정의 바다에서 그리움과 기다림을 전하고 고결한 우리 생명에 사랑의 힘을 불어 준다. 사랑을 안고 오는 우리에게 사랑의 의지대가 되어준다. 특정인도 아닌 평범한 우리가 버릴 것 없는 온전히 온유한 사랑의 기둥이다. 그 모두의 어머니 품속 같은 평화다. 세상의 소용돌이에 충동을 안식시켜 주는 바다, 새로운 세계가 끊임없이 문명의 변화를 일으키는 그 품속이 되어 내면을 정돈하는 우리의 명상터다. 어머니가 되어주는 등받이다. 시인의 시 한 편은 늘 비움의 삶으로 그 자리 변치 말자 한다. 우리는 바다의 생명줄을 잇는 텅빈 등대를 벗 삼는다. 다 털어내어 주고 속상한 생을 살지 말라 한다. 하염없는 우리 생을 위해 공가로 지키고 섰는 등대, 파도소리 음률은 천연의 자유이다. 천년의 모성이다. 잠시 잊혔던 등대의 소중한 하루를 일깨운다.   <송미순 시인 프로필>   ■ 한양문학 신인문학상 ■ 문학신문사 신춘문예 문학상 ■ 대한교육신문사 신춘문예<기행시부문>대상 ■ 더블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대표 (문학공로상 ) 표창장 ■ 대전광역시 충효예실천운동 충효문학상 표창장 ■ 21 문학시대 아동문학 동시 신인문학상 ■ 한양문인회 문학상 동시 부분 "대상" ■ 대한교육신문사 동시 부분 "대상" ■ 부산영호남문인회 동시 부분 "대상" ■ 문학신문사 동시 부분 "대상" ■ 대전 문예마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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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2-07
  • 문예마을 25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최보인
    <최보인 시인>   최보인 시인을 만나다 문예마을 25호 문예지를 통해 시 ‘그리운 것은 언제나, ‘산중다향’, 그리고 ‘연리목’으로 등단한 최보인 시인은 신인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자 이렇게 말했다.    연리목을 수없이 지나치던 어느날 문득 연리목은 내 안으로 걸어들어와 내게 위안이 되고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내가 쓴 시 한 구절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잠 못 드는 누군가의 창가를 지키는 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 그건 너무 큰 욕심인 듯 싶습니다. 그저 편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의 지독한 외로움은 별이 되고 그리움은 시가 되었네요. 인생의 굽이굽이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오히려 글을 쓰는 것으로 나를 다독이며 나를 지탱해왔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천명의 나이라도 천명은커녕 나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꿈을 꾸어도 되는지...설렘과 걱정이 교차되네요. 나만의 빛깔을 빚어낼 수 있는 문인의 꿈을 감히 다시 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문예마을 25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연리목’   그대와 나 하나의 나이테를 갖기 위해 백년의 시간 흘렸네   서로 다른 뿌리로 태어난 생명 두 몸 하나 되기 위해 껍질 터지고 생살 찢어지며 수 없이 생채기 지고 또 아물어갔네   상처 받는 것 두려워 늘 한 걸음쯤 뒤에서 서성이던 내 그림자   뜨거운 눈물 삼키고 그대와 나 같은 나이테로 한데 엉키어 또다시 백년 세월 살려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관조하듯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최보인’을 읽다.   우리는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보고,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갈까. 개개인의 성품과 철학에 따라서 각양각색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크게 보면 본인이 처한 환경에 직접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멀리 띄어 놓고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관조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생활 태도가 좋고 어떤 생활 태도가 나쁜 태도인가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최보인 작가의 시 ‘그리운 것은 언제나’를 보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제 삼자의 이야기를 보는 듯이 그리고 있다. ‘그리운 것은/곁에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리운 것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옆에 없다는 말이다. 옆에 없는, 그래서 잡을 수도 만질수도 없는 자신의 그리움을 마치 남의 이야기 하듯 읊조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운 그것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저 ‘하늘 한번 바라보겠거니/(중략) 닫겠거니/(중략) 오겠거니./(중략)살겠거니’ 라고 체념하듯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멀리서 관조하듯 바라다보는 것 같은 마음속에는 진정 어떤 생각이 자리하고 있을까. 그저 남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 같은 작가의 속마음이 진실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그 그리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그리움이 지금 작가의 곁에 왜 없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것은 막연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다시는 곁에 둘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곁에 둘 수 있는 그리움일 수도 있다. 어느 것이 되었든 간에 작가는 지금 그 그리움 잊지 못해 차라리 관조하듯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려는지. 그래서 작가는 이렇게 마음을 달랜다. 그리운 것은 며칠을/ 가을비로 오더니/바람으로 흩날리고/ 회색 구름으로 내리다. 그렇다. 작가에게 있어서 그리운 것은 영원한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언젠가는 ‘가을비로, 구름으로’ 작가에게 다가올 그런 그리움이다.   작가의 다른 시‘산중다향’을 보자. 고요한 산길을 걸어가는 작가의 마음이 여유롭다. 무심한 마음으로 삼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느릿한 시냇물 소리.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냇물 소리에 끌려 길을 바꾼다. 그러다 보니 예기치도 않았던 ‘산중다실’이 작가를 기다리고 있다. 뚜렷한 목적지가 없이 걷다가 도착한 ‘산중다실. 햇빛도 힘을 잃어 쌀쌀한 시월에 따스한 모과차 향기에 어느 누구의 마음인들 녹아들지 않겠는가. 아늑하고 평화로운 ’다실‘에서 임 그리워하는 것은 수반가 맨드라미가 아니라 오히려 작가 자신 아닐까? 마음에 새기고 있는 누군가가 불현듯 떠오르는 그 시간. 작가는 맨드라미 붉은 빛에서 자신의 그리운 마음을 보았을 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드러내지 않는 성격 – 어쩌면 관조하듯 세상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는 일정한 상황이 되면 다시 살아나서 작가를 깨우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그 세계로 끌려 들어가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중략) 도란도란 다정한 속삭임/(중략) 귓가에 향기롭네”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고, 관조하는 듯하면서도 참여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작가는 ’연리목‘에서 다른 삶을 보여준다. 적극적이면서도 능동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의 나이테를 갖기 위해/ 백년의 시간이 흘렀네” 작가는 백년의 시간을 기다려 하나가 되었다. 길고 긴 기다림은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서로 다르게 태어나 하나가 되기 위해서,“(중략) 껍질 터지고/ 생살 찢어지며/생채기 지고/ 아물어 갔네”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둘은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 이것이 작가의 삶의 여정이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인 것이다. 그래도 작가는 힘든 것을 힘든다 하지 않고, 어려운 것을 어렵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참고 견디며 어렵게 맺어진 나이테를 또 다른 백년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누구나 양면적인 삶을 생각하고 살아간다. 최보인 작가의 세 편의 글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인간의 면모를 보았다. 세상만사에 무심하게 살아가면서도 어쩔 수 없이 무언가에 의지하는 인간의 마음과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해도 최선을 다해서 상황을 이겨내는 인간의 뜨거운 열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작가의 마음에 흐르는 커다란 물줄기가 더욱더 성숙하고 깊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커다란 시인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높은 산을 멀리서 보면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여기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그 산이 오리기에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닫는 것과 같다. 글을 쓰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만큼 글쓰기도 어려워질 것이다. 초심을 잊지 말고 굳은 의지로 정진하여 문예마을를 빛내고, 작가 스스로도 크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학의 길로 들어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심사위원 심유 조 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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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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