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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과정에 있는 이인영 시인, 첫 시집 ‘네모난 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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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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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열정이 넘치는 이인영 시인이 <네모난 눈> 첫 시집을 출간하였다.

이번 시집 자서에서 시인은 “제가 시를 계속해서 쓸 수 있고, 발표할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의 영향력은 좋은 시인들과 독자들이 함께 만들어나간다고 봅니다.

 

제가 존경하는 신경림 시인의 시론의 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민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민중을 사랑해야 한다.’

 

이러한 아포리즘 같은 문장이 제 머릿속을 맴돌면서 좋은 시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좋은 시란 무엇인지 알려주셨던 제 롤 모델 같은 선생님 유성호 교수님, 이상호 교수님, 정민 교수님, 이재복 교수님, 서경석 교수님, 이도흠 교수님, 차성환 선생님, 이조셉 교수님, 정선태 교수님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시인의 시집 해설에는 유성호 한양대교수/문학평론가가 썼다. 시집 해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인영의 첫 시집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아프고도 정겹고도 건강한 삶이 녹아 있다. 사랑과 긍정의 눈길로 가닿는 숭고한 별빛이 그 안에서 반짝이고 있다. 일견 명료하고 간결한 목소리를 통해 그녀는 사물이 숨겨놓은 천진성과 신성성에 동참하면서 지상에서 자신이 일구고자 했던 꿈을 자연스럽게 노래한다. 결국 그녀의 시는 사랑과 그리움으로 걸어가는 순수서정의 오솔길에서 발견된 보석과도 같은 것이다. 천진성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별빛’으로 퍼져가는 이인영의 시는 일상에 편재(遍在)해 있는 불모와 폐허의 기운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꿈꾸게끔 해준다. 그 에너지가 시인 자신의 몸 안에서 일어남으로써 우리는 사랑의 본원과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이인영의 첫 시집은 우리의 일상 안팎에서 생겨나는 삶의 풍경을 복원하면서 서정시가 가질 법한 삶의 역설적 항체(抗體)로서의 역할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세계이다. 이인영의 첫 시집을 축하하면서 더욱 사랑과 긍정의 눈길을 가진 시인으로 발전해가기를 소망해 본다”

 

대표 작품 하나를 감상해보자.

네모난 눈

눈 덮인 세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자
사진을 찍었다

그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없었다
시로 담을 수 있을까
가슴 속에 담아두었으면

검은 네모난 콘크리트 건물들이
눈의 하이얌으로 뒤덮였다
네모난 검은 상자가 하얀 유리 상자 되었네
푸른 산이 하얀 머리 백발 되었네
세상이 하얗게 마술을 부렸네 나이 들어버렸네

세상의 검은 모래를 하양으로 뒤덮었네
내 망설임의 발자국에 하얀 눈으로 가루를 얹히고
검은 세상 거칠어진 세상
하이얀 세상
동그란 눈송이로 나뭇가지 위에 소복이 있네
소복이 앉은 눈 안에 새순이 돋고
내 가슴이 돋고 그들의 숨결이 돋아나네

내 가슴의 플래시를 찰칵 찰칵 찰칵 간직하려네
이 하이얌 네모난 눈은
동그란 포근함으로 싸고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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