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6(금)

축시 祝時

은경 송미순 시인의 장녀 추윤정 결혼식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11.13 17:5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KakaoTalk_20201113_175219546.jpg
<은경 송미순 시인>


축시 祝時


 송미순 


인연의 끈으로 둘이 하나가 되어


진실과 이해로써 두 사람은 지성으로 아끼고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 


여러 어른들과 가족 친지들을 모시고 서약을 맺는 이 순간 바이칼 호수의 명경지수처럼


티 없이 해 맑은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예의와 겸손 배려와 존경을 생명으로 알리라


기나긴 세월~~~


그리움의 끝에서 만난 참 고귀하고 아름다운 두 사람


혹한에 행여 몸이 시릴 때도


야윈 가지마다 포근히 내려앉은 따사로운 햇살이 있기에


나목은 결코 쓸쓸하지 않다


비록 가난하지만 사랑은 찬란히 빛나고 복된 것이기에


멀리 있었으나 서로의 눈빛을 알아볼 수 있었기에


어둠에서도 서로에 다가갈 줄 알아


이 순간 드디어 둘은 손목을 잡는다


백옥같이 순수하고 찬란한 눈빛이 묻어나는 두 사람


밤하늘의 달빛 같은 사랑은 소유가 아닌 동반자로 삶의 어떤 고난에도 손을 놓지 않으리라


서로의 두 눈을 고요히 바라보며


말하지 않아도 한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며


수채화처럼 아련히 번지는 꿈의 파편들이


둘이 하나로 상통할 때


두 사람은 비로소 행복했었다고 말하리라.


20201220


신부 추윤정 양의 가족 대표 / 송미순 낭송

전체댓글 0

  • 6417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축시 祝時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