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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보는 송미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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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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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1113_175219546.jpg
<은경 송미순 시인>

 

 

등대

 

 은경 송미순

 

하늘과 땅 사이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온 누리의 빛이 되는

사랑이여

 

뜨거운 가슴에

낮에는 태양으로

밤에는 달빛으로

은하수처럼 빛나는

눈동자여

 

몰아치는

폭풍우와 눈보라에도

묵묵히 희망을 기대하며

불 밝히는 당신

 

언제나 변함없이

올곧은 한국적인 여인인 양

생명을 나누며

오늘도 기다리는

어머니 품속 같은 그대여


KakaoTalk_20210207_152012469.jpg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보는 송미순 시인

/ 박선해 시인, 문학평론가 

 

밤의 바다, 등대는 더 밀려 나가지도 더 휩쓸리지도 않는다. 귀퉁이도 아닌 그 자리 불빛이다. 이긴 자도 없고 지는 자도 없는 생명을 비추는 시작과 끝을 고즈넉이 바라봐 준다. 항상 염원의 나눔이다. 시인은 어머니 품속이라 했다. 텅빈 속은 우리가 애끓는 마음을 채울 곳으로 내어준다. 가난한 마음도 거기 비우라고 기린처럼 서 있다. 세상이 풍요하지 않아도 투정하는 우리 가슴을 늘 있는 그대로 기대게 한다. 갖가지 불빛은 희망을 전도한다.

 

그 애정의 바다에서 그리움과 기다림을 전하고 고결한 우리 생명에 사랑의 힘을 불어 준다. 사랑을 안고 오는 우리에게 사랑의 의지대가 되어준다. 특정인도 아닌 평범한 우리가 버릴 것 없는 온전히 온유한 사랑의 기둥이다. 그 모두의 어머니 품속 같은 평화다. 세상의 소용돌이에 충동을 안식시켜 주는 바다, 새로운 세계가 끊임없이 문명의 변화를 일으키는 그 품속이 되어 내면을 정돈하는 우리의 명상터다. 어머니가 되어주는 등받이다. 시인의 시 한 편은 늘 비움의 삶으로 그 자리 변치 말자 한다. 우리는 바다의 생명줄을 잇는 텅빈 등대를 벗 삼는다. 다 털어내어 주고 속상한 생을 살지 말라 한다. 하염없는 우리 생을 위해 공가로 지키고 섰는 등대, 파도소리 음률은 천연의 자유이다. 천년의 모성이다. 잠시 잊혔던 등대의 소중한 하루를 일깨운다.

 

<송미순 시인 프로필>

 

한양문학 신인문학상

문학신문사 신춘문예 문학상

대한교육신문사 신춘문예<기행시부문>대상

더블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대표 (문학공로상 ) 표창장

대전광역시 충효예실천운동 충효문학상 표창장

21 문학시대 아동문학 동시 신인문학상

한양문인회 문학상 동시 부분 "대상"

대한교육신문사 동시 부분 "대상"

부산영호남문인회 동시 부분 "대상"

문학신문사 동시 부분 "대상"

대전 문예마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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