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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어버이날의 역사적 의미와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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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5.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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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은 49회 어버이날이다.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고자 1956년부터 지켜왔던 어머니날을 1973년에 어버이날로 바꾸어 법정기념일로 지정,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버이날은 객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이 낳아 키워주고 가르쳐준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선물과 용돈을 준비해 부모님을 찾아뵙는 뜻 깊은 날이다.

 

그런데 제49회 어버이날에는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빠 대부분의 자식들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는 것 대신 전화나 화상 또는 편지로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선물을 택배로 보내거나 온라인 통장으로 용돈을 입금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늙고 병든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선물과 용돈이지만, 평소에 멀리 살건 가까이 살건 항시 부모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소통과 안위를 걱정해주는 것도 그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 일류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으로 취직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3D업종에 종사하거나 실업자가 많아 인류(人倫)의 대사인 결혼도 제때에 하지 못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그리하여 자식들이 찾아와 선물과 용돈을 주지 않아도 부모님들은 전통적으로 희생정신이 강해 자식들을 원망하지 않고 항상 자식들이 건강하고 자립해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보건복지부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2021년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를 열고 효행자, 장한어버이 표창수상자 등 22명에게 포상했다.

 

김영곤(70) 씨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32년간 모친을 모시고, 부인의 암 투병까지 간호해 회복을 돕는 등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연탄나눔,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김연희(62) 씨는 장녀로서 홀아버지와 형제들을 30년간 돌본 것은 물론 현재도 92세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지적장애 아들을 키워내는 등 가족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이 각 10명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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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일근 어르신, 권덕철 장관, 김삼순 어르신

 

 한편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주요 참여 기업·단체의 후원 전달식도 열렸다.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은 정부와 민간기업, 단체가 독거노인과 인연을 맺고 안부 확인·자원봉사·물품후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129개 기업·단체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 212억 원 상당의 후원품과 86억 원 어치의 마스크 및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HY사회복지재단, SK하이닉스 등 33개의 기업·단체는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7억8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과 카네이션 등을 마련해 14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원격참여 방식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속한 백신접종 실시, 정서적 지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노인회 중구지회는 지난 5월 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지회 2층 대강당에서 이인상 중구 지회장을 비롯해 시연합회 및 지회 부회장, 이사, 감사, 노인 대학장, 수상자, 가족 등 오전, 오후 40여 명씩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갖고 효행자·모범 노인, 노인복지 기여자를 표창했다.

 

수여식장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른 마스크 착용자가 지정된 1층 입구에서 체열을 재고 입장 허용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거리 두기로 앉은 참석자를 향해 김현희(노인대학 노래·프로그램) 강사가 붉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본인의 이름을 왼쪽 가슴에 크게 새겨 붙이고 준비한 인기 가요와 재치 유머, 건강 만담, 부채 마술을 펼쳐 식전행사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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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노인회 중구지회 이인상 회장이 지회 2층 대강당에서 효행상 수상 자 4명과 모범 노인 수상자 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는 장면


중구지회 이인상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삶에서 가장 좋은 일이란 첫째로 부모에 대한 효도다. 두 번째가 형제자매의 우애와 화목한 가정을 이뤄 사는 것이다. 부모에 대한 공경은 생명을 주신 은혜에 대한 보답이고 평생을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라며 "효(孝)는 가르침이 아니고 윗분이 하는 것을 배워 실천하는 것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그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지회장은 많은 대상자 중에 효행상 수상자 4명과 모범 노인 수상자 1명을 소개했다.

 

"효행상을 받으신 정생 1동 권선옥 님은 77세의 나이에 105세 어머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면서 거동할 수 없어 대소변을 받아내며 봉양하고 있어 타의 모범이다"고 제일 먼저 소개했다.

 

이어서 "산성동 모아미래도 아파트 이옥순 여사는 94세의 시어머니를 27세에 시집와서 42년 동안 모시며 경로당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회원들의 안부를 일일이 챙기는 등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칭찬했다.

 

효행상 수상자인 권재영(52·삼부 A) 씨는 52세 미혼으로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병간호와 대소변을 받아 내며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다"고 했다.

 

필리핀에서 7년 전에 시집와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며 항상 웃는 모습으로 주민들을 대해 칭송이 자자하다는 안멀시(39·만수정경로당) 씨는 시상식장 앞쪽에 앉아 중구지회장의 인사말을 듣던 중, 복받치는 설움을 참지 못해 손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모범 노인상을 받은 이병섭(84·삼부 A) 씨는 경로당 회장으로 회원을 42명에서 현재 98명으로 늘리고,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150만 원 상당의 바둑 세트를 사비로 지원한 바 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관에서도 부모님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효자와 효부 표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하여 사회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세계 4대 성인의 한 분인 공자(孔子, B.C.551-B.C.479)가 창시한 유교가 경로효친(敬老孝親)을 중시하고 있어 전국의 향교에서는 해마다 어버이날을 기해 효자와 효부, 열녀에게 표창을 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여러 사회봉사단체에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노쇠하여 질병과 고독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어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무료급식과 의료 혜택을 주고 있다. 그래도 복지 사각지대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노인들이 고독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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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효문화진흥원 전경

 

우리 고장 대전의 뿌리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핵가족제도로 변화됨에 따라 점차 쇠퇴해 가는 효문화를 전국적으로 진흥하고 확산하기 위해 국내외의 효문화를 조사 연구하고 초·중·고용 효문화 교재와 대전지역 효문화답사 가이드북을 발간하는가 하면 효지도사를 양성해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다.

 

공자님께서는 ‘효에는 3가지 즉 대효존친(大孝尊親), 기차불욕(其次不辱), 기하능양(其下能養)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대효존친(大孝尊親)이란 효 중에 제일 큰 효로 자손에 의하여 부모님이 많은 분들로부터 존경받아 항상 기쁘게 지내도록 해드리는 것을 말한다. 기차불욕(其次不辱)은 부모님을 욕(辱)되지 않게 자식의 도리를 다해야 함을 말한다. 기하능양(其下能養)은 바로 자식이 부모를 봉양(奉養)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자식의 마지막 의무라 할 수 있는 부모 봉양도 하지 않으려고 하니 효는 말할 것도 없고 도덕성의 기본이 흔들리고 있다.

 

백행지본(百行之本)인 효(孝)의 근본 정신은 사랑과 공경이다. 제49회 어버이날을 계기로 하여 한국 국민 모두가 효문화 진흥과 확산의 주인공이 되어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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