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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문승신

간결한 고백으로 내일의 문을 여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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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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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신 시인.jpg
<문승신 시인>

 

 문승신 시인 당선 소감


내 인생의 오아시스

미지 희망의 그림자로

세상 희노애락과 함께 울타리 되어준 시심의 시간 속

순간순간 계단마다 내 삶을 정화시키고 승화시켜가는 내 영원한 동반자!


이렇게 귀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예마을 27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새로 만든 길’ 


새로 만든 길


새벽이 오는 소리

뜨거운 가슴 요동치는 소리


화려한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

아이들 웃음이 퍼지는 소리


연인들의 애증이 불타는 소리

내가 살아 숨 쉬고 느끼는 소리


아!

다시 나선 나의 길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 幽  조 두 현)


“새벽이 오는 소리//(중략)//화려한 꽃망울 터지는 소리//(중략) 연인들의 애증이 불타는 소리//(중략)// 다시 나선 나의 길”


문승신 시인의 글은 간결하고 솔직하며 직설적이다. 그의 시에는 구김이 없고 숨김도 없다.


가슴속에 묻혀있는 생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위의 시 ‘새로 만든 길’에서 그의 생각과 생각의 표현이 얼마나 단순하고 꾸밈이 없는지를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 자칫 형용과 미사여구로 치장하기 쉬운 문장을 군더더기는 모두 생략하고 말하고 싶은 알맹이만 모두 추려내서 그의 시심을 보여주고 있다. 간결하고, 꾸밈없는 그의 시에는 활화산 같은 열망이 폭발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제법 든 여류시인의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 꿈틀거리는 내일에 대한 꿈과 사랑이 그의 글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풍요롭고 뜨겁게 만든다. 


그러나 시인의 깊은 저 마음속에는 단순한 미래에 대한 희망만 있는 것일까? 우리 모두가 말하는 사실에는 그 원인이 되는 커다란 근원이 있다는 것을 안다. 기쁨을 강하고 과하게 표현하는 이면에는 슬픔이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고, 미래와 희망을 열망하는 그 이면에는 당사자만이 알고 있는 암울한 시간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아픈 시절을 한 번씩 지나듯이 혹시 문승신 시인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새벽은 어둠을 극복하는 시간이요,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는 길고 험한 겨울을 지나야 들을 수 있는 소리요, 내가 살아 숨 쉬는 소리는 숨을 쉴 수 없는 가슴 아픈 시간을 지났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불 빛없는 긴 터널을 지나고 나서야 다시 보는 밝은 태양. 내가 다시 나서는 길이 아닌가. 


문승신 시인은 그의 시 ‘새로 만든 길’에서 시인이 지난 온 과거를 가슴에 묻어 두고 이제는 빛나는 태양 아래에서 가슴을 활짝 펴고 꽃들이 만발한 들판으로 뛰어나가는 활기찬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문승신 시인의 작품은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군더더기를 쳐내고 말끔하게 단장한 나무들처럼 깔끔하고 강렬하다. 그리고 가감 없이 자신의 내면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너무 가지를 많이 쳐내다 보면 자칫 그 나무가 무미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은 시를 쓰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그의 시 전반에 흐르는 밝고 희망찬 모습은 그 이면에 결코 쉽지 않은 삶의 길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하여 시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의 작은 시편들을 통해서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문승신 시인은 상당한 기간 동안 습작의 시간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시인으로의 등단이 시인이 되는 절대 조건을 아닐지라도 등단을 함으로써 시인으로써의 의무감을 더 무겁게 느끼고 詩作을 하는데 더 집중하여 한층 성숙한 시를 쓰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문승신 시인의 등단을 축하하며 앞으로 끊임없는 노력으로 본인의 성숙은 물론 문예마을을 대표하는 커다란 작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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